국내 PC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인텔 호환칩을 대표하는 AMD PC가 약진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MD PC는 올초에 비해 가격이 40% 정도 크게 인하된데다 주요 AMD PC업체들의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 구사에 힘입어 PC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도 수요가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또 AMD PC는 1㎓ CPU를 탑재한 제품에 이어 캐시메모리를 내장한 후속 버전인 「애슬론 선더버드」 CPU 탑재 제품이 일찌감치 출시돼 1㎓급 고속 고기능 PC를 중심으로 소비자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반면 인텔 1㎓급 제품의 경우 이달 들어 일부 업체가 출시했으며 최근 발표된 인텔 1.13㎓ CPU에서 결함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이프리넷·푸른나래 등 AMD PC업체들은 업체마다 다소 차이가 있으나 올해 최대 PC성수기였던 지난 1·4분기 한달평균 수요에 비해 오히려 3∼5배 정도 늘어났다.
올해초 본격적인 AMD PC사업을 전개한 이프리넷(대표 이흥수)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 성능테스트와 시연회 등을 개최하는가 하면 제품가격을 기존 300만원에서 30% 이상 인하한 데 힘입어 최근 판매물량이 크게 늘어났다.
이프리넷은 지난 2·4분기까지 한달 평균 400∼500대 수준에 머물렀던 제품 판매물량이 최근 2000∼3000대 수준으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최근 전국 협력대리점을 150여개로 확장하는가 하면 AS체제 정비를 서두르는 등 사
업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AMD PC사업에 참여한 푸른나래(대표 한현)는 PC시장에서 최대 성수기였던 지난 1·4분기에 100∼200대에 그쳤던 AMD PC인 「리플」 판매물량이 9월과 10월 PC시장침체에도 불구하고 한달 평균 600대 규모로 크게 늘었다.
이밖에 현대멀티캡(대표 최병진)도 최근 출시한 AMD PC의 수요가 다소 늘어남에 따라 신제품을 늘리기로 하는 등 이 분야 영업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
푸른나래의 한현 사장은 이와 관련, 『AMD PC는 올 들어 수요가 소매시장과 파워유저를 중심으로 늘어나면서 한달 평균 4000∼5000대 정도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며 『아직 시장점유율면에서 인텔PC에 비해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으나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성능면에서도 소비자들로부터 호응도가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 수요확산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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