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T2000]수혜 기대 업종-소형장비업체

◆이스텔시스템즈

얼마전 성미전자에서 이름을 바꾼 이스텔시스템즈(대표 유완영 http://www.eastelsystems.com)는 정통부에서 IMT2000 도입준비작업에 착수한 1997년 초부터 WCDMA 기반기술 및 시스템 연구를 진행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IMT2000 비동기 기지국 및 단말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올해 3월 국내 최초로 독자기술로 비동기식 IMT2000 기지국시스템(모델명 BS-2000P/D)을 개발, 지난 5월에 공개 시연회를 마친 바 있다.

또한 오는 2001년 상반기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비동기 기지국의 상용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이며 같은해 12월까지 통합시스템 연동을 완료하고 2002년 5월 IMT2000 서비스 개시에 맞춰 상용서비스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기지국의 경우 표준형 개발에 중점 투자하고 있으며 중계기는 동기식, 비동기식을 모두 개발하고 있다.

이스텔시스템즈가 개발하는 비동기식 IMT2000 기지국 장비는 3GPP 표준규격에 맞춰 무선접속부는 WCDMA, 기지국 접속부는 유선규격 인터페이스를 준수하므로 모든 제조업체의 단말기 또는 기지제어국과도 완벽한 연동이 가능하다.

시스템 하드웨어 구조가 모듈단위로 구성돼 있어 유지보수가 용이하며 고속패킷라우터 수용으로 모듈간 병목현상을 해소했다. 또 최대 384Kbps의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SDR 방식의 WCDMA 모뎀구성으로 시스템의 유연성과 채널 집적도가 높다.

이미 개발 완료한 기지국은 초소형(600×685×420㎜) 장비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설치가 용이하다.

이 회사는 향후 IMT2000 통신사업자에게 토털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기술을 갖고 있는 무선망 부문은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핵심망 부문은 국내외 타 시스템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맺을 방침이며 이를 통해 최소 1개 이상의 서비스 사업자에게 장비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비동기식 전국망 구축과 관련, 2005년까지 1조6000억∼1조7000억원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비동기식 기지국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오는 2002년 이 분야에서만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2003년 이후부터는 매년 50% 이상의 매출확대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기산텔레콤

기산텔레콤(대표 박병기 http://www.kisantel.co.kr)은 그동안 이동통신시스템 관련 프로젝트 수행과 중계기, 광모듈 및 에코캔슬러, 음성데이터통합(VoIP) 등 음성을 기반으로 한 통신장비에 주력해왔다.

이 회사는 음성통신과 데이터통신이 통합되고 유무선 통신시장에서 토털 인터넷프로토콜(IP) 통신망으로 변화하는 추세에 발맞춰 토털IP 네트워크 장비업체로 성장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우선 IMT2000사업과 관련, 차세대 초고속 무선통신기술인 HDR(High Data Rate) 시스템 장비와 디지털 광중계기인 DRAN(Digital Radio Access Network) 등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지난 8월에는 미국 퀄컴사와 차세대 초고속 무선통신기술인 HDR 관련 시스템 장비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장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HDR는 퀄컴사가 CDMA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한 최대 2.4Mbps 속도로 무선 데이터통신을 할 수 있는 기술로 최근 국제표준기구에서 표준기술로 채택, 3세대 이동통신기술의 관문인 IS95-C(1x)와 통합된 1x EV-DO로 명칭이 변경돼 동기식 IMT2000인 CDMA2000에 통합되고 있다. 또한 기산텔레콤은 어떤 네트워크에도 접목할 수 있어 실질적으로는 동기식, 비동기식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 HDR와 함께 IP망을 기반으로 하는 IP-BS(Base Station)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회사의 IMT2000용 중계시스템인 DRAN은 광을 디지털로, 디지털을 광으로 변환시키는 디지털 프로세싱 기반의 IMT2000 통신장비로 서비스 고도화, 망의 진화에 중점을 두고 개발된 제품이다. 또 IMT2000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음성, 영상 및 데이터 서비스를 지원하며 각 리모트 모듈은 IMT2000기지국에 준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기산텔레콤은 이들 제품 외에 기타 관련 제품을 국내사업자와 공동으로 개발하는 동시에 국내 연구기관 및 이동통신사업자와 제휴, 비동기식 IMT2000 기술도 확보해 향후 2, 3년 안에 토털 IP 이동통신 관련 장비업계의 선두그룹 대열에 들어선다는 계획이다.

또 완벽한 제품군이 갖춰지는 2001년 하반기부터는 국내시장 외에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등 해외시장도 공략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향후 2년간 150억원을 제품개발에 투자하는 한편 효율적인 제품생산을 위해 신규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향후 2년 안에 1000억원 이상의 매출, 향후 5년 안에 3000억원 이상의 매출성과를 올린다는 전략이다.

◆중앙시스템

지난해 11월 SK텔레콤으로부터 IMT2000 장비 공동개발 업체로 선정된 중앙시스템(대표 이재봉 http://www.jasteletech.com)은 IMT2000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사내에 IMT2000 장비개발팀을 신설하고 10명의 엔지니어를 운용해왔다. 또 최근에는 사업권 심사가 진행되면서 IMT2000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4명의 인력을 확충, 개발팀에 투입했다.

IMT2000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 이 회사는 지난 9월말 2층이던 서울 사옥을 8층으로 확대 이전, 개발실과 장비시험실 등을 추가로 확보했으며 성능 측정에 필요한 각종 계측장비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내년에는 IMT2000 관련 연구개발 인력을 지금의 두배 이상으로 확대해 제품개발에 만전을 기하고 데이터 압축전송기술, 광변환 전송기술, 망관리 네트워크기술, RF 관련 핵심 부품개발 등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가 IMT2000 장비시장이 열릴 것에 대비해 개발 완료한 제품은 IMT2000용 DRAN시스템과 기지국용 필터 등이다.

이들 장비는 현재 최종시험에 투입돼 운용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상용화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DRAN은 디지털 광전송방식과 고출력 RF솔루션, 데이터 압축방식을 이용해 기존의 이동전화 기지국 관리, 유지보수, 경비절감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새로운 기지국 방식이다.

이 방식은 하나의 기지국(모국)에 다수의 RF기지국(자국)을 디지털 광전송 수단으로 연결해 모국에서 자국을 중앙집중관리 또는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하므로 기지국 분산에 따른 운용과 관리곤란, 비용증가 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

WCDMA 방식 IMT2000 기지국에 적용되는 기지국 필터는 TXFU(TX Front End Unit)와 RXFU(RX Front End Unit) 두 장치로 분리된다. 이 가운데 TXFU는 기지국 송신부 마지막에 위치해 최종출력의 주파수대역을 제한, 타 사업자장비 및 주파수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RXFU는 기지국 수신부 앞에 위치해 안테나를 통해 들어오는 단말기 신호를 대역 내로 제한하고 단말기의 낮은 신호를 저잡음 증폭해 기지국의 수신감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한다.

◆레이콤시스템

광전송기기 개발업체인 레이콤시스템(대표 박기수 http://www.lacomsys.com)은 IMT2000에 적용할 수 있는 레이저 광전송기 개발을 마쳤다.

레이저 광전송기는 레이저를 이용해 데이터, 음성, 동영상 등을 최대 7㎞ 떨어져 있는 기지국으로 전송해주는 첨단장비로 IMT2000 기지국간 전송로 외에도 빌딩간 통신, 군작전통신, 임시전송, 통신재난 복구시 통신 전송로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동축케이블, 광케이블을 이용한 유선 전송로와 마이크로웨이브 같은 무선 전송로를 이용해 전송망을 구축해왔다. 하지만 유선 전송로 구축시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공사허가, 교통체증 유발 등 막대한 사회간접비용이 소요된다. 또 기존의 무선 전송로는 주파수자원 고갈에 따른 주파수자원 부족, 주파수 간섭에 따른 인접지역 설치곤란, 도감청 용이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레이콤시스템은 최첨단 광학기술과 전자기술이 접목된 무선 레이저 광전송장비 LCS시리즈(4E1, 100Mbps, 155Mbps)로 국내 IMT2000 장비 시장은 물론 세계시장을 상대로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IMT2000은 2.5G 대역을 사용하므로 기지국간 거리가 더욱 짧아져 레이저 광전송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설치가 간단하고 각종 인허가가 필요없으며 주파수 간섭 및 도감청에 즉각 대응하고 기지국간 백본망으로 활용할 수 있는 155Mbps급 레이저 광전송기기 개발을 마쳤다. 또 내년 8월까지 2.5G 대역의 무선 레이저 광중계기를 추가로 개발할 예정이다.

LCS시리즈는 기존의 광케이블이나 마이크로웨이브 설치비용의 30%를 투입, 3시간 안에 전송로 구축이 가능하기 때문에 IMT2000 전송장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

레이콤시스템은 향후 이동통신시장의 핵으로 등장하게 될 IMT2000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최근 러시아 광학분야 박사들과 국내 광학 및 전자분야 석박사로 구성된 R&D팀을 보강했으며 군통신 엔지니어와 전자통신 분야 대기업 영업인원의 영입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술신용보증기금의 기술평가에 의해 중소기업진흥공단으로부터 지원받은 4억원의 정책자금과 일반투자자, 창업투자회사 등으로부터 유치한 30억원 중 40% 이상을 R&D부문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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