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서비스를 겨냥한 다국적 e마켓플레이스들이 국내 지사설립에 속도를 내면서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업계 위주로 자국내 서비스에 치중할 「국산」 e마켓플레이스와 달리 다국적 e마켓플레이스는 앞으로 국가별 지사를 중심으로 활발한 사업전략을 전개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행보가 빠른 대형 e마켓플레이스들은 사업진척 속도와 참여 멤버, 시스템 환경 등에 따라 각자 적합한 형태의 지사 성격을 구체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휴렛패커드·NEC·컴팩·AMD 등 15개 메이저급 전자업체들의 이하이텍스(http://www.ehitex.com)는 지사의 역할로 「에이전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하이텍스팀은 다음달 1일 정식 국내법인 형태로 지사를 설립할 계획이며, 현재 지사장 선임도 마무리한 상태다.
삼성전자 권재형 이사는 『신설될 국내 지사는 협력사들이 e마켓플레이스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솔루션·서비스 등 전반적인 지원을 하는 시장조성자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기업들의 거래참여를 독려할 영업활동은 기본이고 물류·지불결제·온라인서비스임대업(ASP) 등 실질적인 에이전시 역할을 포괄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ASP는 국내 지사가 직접 제공하는 한편 물류는 페덱스·DHL와 제휴를 맺고 항공 물류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지불결제의 안전성을 위해 본사 차원에서 미국 에스크로닷컴과 협력관계를 맺은 상태다. 권재형 이사는 『마케팅과 고객서비스를 주축으로 협력사에 대한 교육부터 이후 헬프데스크 운영까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를 비롯, 히타치·IBM 등 10개 다국적 전자사가 설립한 이투오픈(http://www.e2open.com)도 내년초 지사를 세울 예정이지만 우선 국내 영업에 초점을 둔다는 구상이다. LG전자 이투오픈팀 유창렬 과장은 『현재로선 거래회원사 확보에 절대적인 비중을 싣고 있다』면서 『지금 당장 시급한 과제인만큼 LG전자가 이미 영업지원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이에 따라 국내 지사가 설립되더라도 당분간 영업에 주력한 뒤 장기적으로 사업범위를 넓혀 에이전시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현재로선 다국적 e마켓플레이스들도 지사 설립시기 및 역할에 차이가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에이전시로 발전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국내 전자업종 공동 e마켓플레이스인 일렉트로피아 박환수 차장은 『e마켓플레이스가 성공하려면 각종 교육·컨설팅에서 솔루션 제공 등에 이르기까지 협력사들에 대한 전방위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며 『본사 차원에서 이같은 현지역할을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지사들의 공통된 과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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