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다.
12일 관련업체에 따르면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전년대비 2배에 달하는 높은 증가세를 보여온 김치냉장고 수요가 지난 10월 들어 전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김치냉장고 유통점 관계자들은 『예년의 경우 이맘때면 소비자들이 김치냉장고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는 현상을 보이면서 공급부족 사태를 빚었으나 올해는 대형 도매상들도 하루 평균 10대를 판매하기 힘들 정도로 수요가 줄었다』며 『올해도 김장철 수요가 폭증할 것으로 보고 생산량을 크게 늘린 제조업체나 제품을 대량으로 받아놓은 유통업체들이 재고부담을 고스란히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김치냉장고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고 있는 것은 지난 8월 이후 주가가 폭락하고 유가가 급등하는 등 경기가 크게 악화된데다 최근 현대건설과 대우자동차 사태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만도공조·삼성전자·LG전자 등 김치냉장고 업체들은 당초 100만대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던 올해 김치냉장고 시장이 실제로는 90만대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판매목표를 줄여잡거나 추가생산을 중단하는 방안을 조심스레 검토하기 시작했다.
실제로 만도공조는 당초 김치냉장고 성수기인 10월부터 연말까지 석달 동안 총 20만∼2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었으나 10월 이후 판매량이 격감함에 따라 앞으로 연말까지 추가로 판매할 수 있는 물량이 3만∼4만대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도 당초 이달에는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이 늘어난 12만대 정도를 판매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이달 들어 판매량이 격감해 많아야 지난해 수준 정도를 판매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으며 LG전자도 지난달부터 김치냉장고를 찾는 소비자들이 크게 줄어들면서 판매 신장세가 둔화됨에 따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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