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기술투자가 새로운 대주주인 웰컴기술금융(대표 채운섭)과의 합병 저지를 공식 선언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인규 사장을 비롯한 무한의 현 임직원들은 8일 협의회를 열어 웰컴기술과의 합병에 반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이인규 사장은 9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합병의 전말과 합병반대, 향후 계획에 대해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무한기술투자의 이같은 방침은 당초 최대주주인 메디슨의 지분(22.4%)을 웰컴기술에 매각, 합병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이인규 사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데다 투자조합 출자자들의 반대와 웰컴의 공식 지분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채운섭 웰컴기술 사장은 『그동안 이인규 사장을 비롯, 무한 임직원들과 협의를 통해 합병의 이유와 합병 이후의 계획에 대해 충분히 논의를 했는데 갑자기 합병 반대를 선언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미 무한의 주요주주 등 우호지분까지 포함해 40% 이상의 지분을 확보했고 이인규 사장으로부터 합의 의향서까지 받은 상태』라며 별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업계에서는 『웰컴기술의 핵심 인물들이 M&A의 귀재인데다 메디슨이 갖고 있던 지분을 인수하는 데만도 250억원이 투입됐는데 현 경영진의 반발 등은 충분히 예상했던 시나리오일 것』이라며 『그러나 이인규 사장이 공식적인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합병 반대를 선언하는 데는 뭔가 믿는 구석이 있지 않겠느냐』는 반응이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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