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주식시장에서 순매도를 나타낸 9∼10월 중에도 LG전선·대덕GDS·LG전자 등 개별종목에 대해서는 오히려 보유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표참조
이들 종목은 시장의 약세속에서도 외국인이 매수강도를 높인 종목들로 여러 악재에도 견디는 내성을 검증받은 종목으로 해석된다. 또 외국인투자자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는 점과 외국인의 매매형태가 주가지수뿐만 아니라 개별종목에서도 정확한 매수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특성을 고려할 때 시장이 본격 상승을 시작한다면 이들 종목에서 강한 주가탄력을 기대해볼 만하다.
대우증권이 3일 외국인이 순매도를 시작한 지난 9월부터 다시 순매수를 나타내기 시작한 지난 2일까지 외국인 보유비중이 증가한 종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이 보유물량을 늘린 정보기술(IT)종목은 대형주보다는 재무구조가 우수한 중소형주 중심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주가강세로 부각되고 있는 「옐로칩」과도 상당부분 중복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LG전선은 9∼10월 중에 외국인의 보유비중이 29.92% 늘어나 IT기업 중 가장 높은 외국인 보유율 증가세를 나타냈고 대덕GDS가 26.17%의 증가율로 뒤를 이었다. LG전자(7.46%), 아남반도체(5.33%)도 5%가 넘게 외국인의 투자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증권 고태봉 애널리스트는 『최근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들어오며 지수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며 『시장이 약세를 보였던 시기에도 외국인들이 보유물량을 늘린 종목군은 주가상승이 본격화할 때 더욱 강한 매수세를 동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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