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기 대중화가 급진전되고 있다.
웅진코웨이개발·청호의 렌털사업 확대와 코오롱 및 중소제조업체들의 중저가 제품 공급으로 그동안 고가품으로 인식돼온 정수기의 보급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것과 맞물려 정수기를 필수가전제품으로 인식하는 경향마저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일반 가정과 소규모 사무실 등을 중심으로 정수기 설치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웅진의 경우 렌털과 판매 정수기를 합쳐 월 5만대씩 공급하고 있으며 청호도 월 4만대 이상씩 판매하고 있다. 또 코오롱도 데스크톱과 수도꼭지형 및 기타 제품을 포함해 월 1만5000대 가량을 공급하고 있고 130여개사에 이르는 중소제조업체들도 월 5만∼7만대씩 소화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정수기 시장의 월평균 유통물량은 15만∼20만대선을 유지하며 연말까지 200만대선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코오롱 정수기사업팀 관계자는 『국내 정수기 보급률은 현재 20% 정도에 불과해 아직도 성장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저가화를 통한 정수기 대중화 진전으로 수년내에 정수기 보급률이 40%대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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