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켓 「상품DB 직접 챙긴다」

최근 e마켓플레이스의 상품DB(콘텐츠) 구축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e마켓플레이스 솔루션 업체들은 콘텐츠 구축 및 관리를 위한 솔루션 지원작업에 적극 나섰으며 KeP·엔투비 등 대형 마켓플레이스 사업자들은 앞으로 구축할 상품DB의 소유권에 눈독을 들이고 직접 운영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이같은 움직임은 마켓플레이스에서 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이상으로 실제 물품거래의 대상이 되는 콘텐츠가 앞으로 수익모델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사업자들이 인식했기 때문이다.

i2테크놀로지·커머스원 등 대규모 e마켓플레이스에 솔루션을 공급한 업체들은 전담반을 구성해 콘텐츠 솔루션 지원작업에 적극 나섰다. 콘텐츠 솔루션은 e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될 물품을 분류, 속성을 부여하고 이를 검색해 이용자가 원하는 데이터를 찾아낼 수 있도록 구성하는 시스템이다.

i2테크놀로지는 지난 6월 인수한 콘텐츠 솔루션 및 서비스 전문업체 「아스펙트」 솔루션을 자사 트레이드매트릭스와 접목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이에 따라 i2테크놀로지코리아(대표 박성칠)는 자사제품을 채택한 KeP와 엔투비 등에 아스펙트 솔루션을 공급했으며 이들 마켓플레이스 사업자들은 이를 기반으로 상품DB를 자체 구축하거나 전문업체에 맡기기로 했다. 이를 위해 i2테크놀로지코리아는 연말께 콘텐츠 솔루션 전담반을 구성, 본격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커머스원은 GT웹코리아 2차 구축 프로젝트에서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 솔루션 「콘텐츠 리파이너리」를 이용해 시스템을 구축중이다.

이에 따라 커머스원코리아(대표 전제현)도 콘텐츠 리파이너리의 장점을 활용해 국내 콘텐츠 솔루션 영업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아리바 역시 자체적으로 콘텐츠 관련 모듈을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DB를 갖춘다는 계획이며 이밖에 레퀴짓사도 자사 콘텐츠 솔루션을 SAP 솔루션과 연계해 제공중이다.

이들 솔루션을 사용하는 대형 e마켓플레이스 사업자들은 DB 소유권을 갖고 운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부적으로 정했으며 상품DB 전문업체들은 『결국 전문업체의 전문인력과 노하우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KeP(대표 이우석)는 협력관계를 맺은 인터케이엠에 주주사의 상품DB 구축 용역을 주지만 구축되는 DB소유권은 자사가 갖는다는 입장을 확정했다. 엔투비(대표 주진윤) 역시 당분간 DB 운영을 직접 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하고 용역업체를 선정해 전자카탈로그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엔투비는 「주주사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직접 운영을 결정했지만 『6개월여 운영해본 후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입장을 밝혀 아웃소싱 여지를 남겨두었다.

오는 27일 사이트를 선보이는 GT웹코리아(대표 정태기)는 아웃소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전경원기자 kwjun@etnews.co.kr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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