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럽·일본 등 세계 선진국 유명 양판점이나 할인점에서 우리나라 컴퓨터 관련제품을 살 수 있게 됐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컴퓨터업체들은 세계적으로 뚫기 어려운 월마트·메트로·쿠프 등 세계 각국에 수백개의 유통망을 갖추고 있는 유명 양판점이나 할인점과 제품 공급계약을 맺고 이들 매장을 통해 각종 컴퓨터와 소프트웨어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의 세계 유명 양판점 및 할인점 매장 제품 공급은 컴퓨터 관련제품의 내수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부진을 타개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품질과 규격 등 까다로운 매장 입주조건을 내세우고 있는 양판점으로부터 품질우수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자가브랜드 노트북컴퓨터 수출에 주력하면서 최근 「해외 주요 전자 및 IT제품 전문 양판점 진출」을 핵심전략으로 삼아 이를 추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영국 전역에 유통채널을 갖고 있는 존루이스 백화점에 「삼성」 브랜드 노트북을 공급한 데 이어 영국 전자제품 전문 양판점인 딕슨과 제품공급을 위한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중이다.
이 회사는 이에 앞서 올 상반기에 프랑스 최대 가전 및 IT제품 전문 양판점인 파낙과 독일 가전 양판점인 「미디어마트」와도 각각 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모니터 전문업체인 IMRI(대표 유완영)는 지난달 유럽내 18개국에 수천개 규모의 매장을 갖고 있는 세계 최대 할인매장업체인 메트로와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자가브랜드 모니터인 「브이존」의 유럽 전역 동시판매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또 이달말부터 월마트에도 제품을 공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조건을 협의중에 있으며 독일의 유명한 유통업체인 프로마트와도 제품 공급계약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의 유완영 사장은 『유럽 최대 할인매장에 모니터를 공급하게 된 것은 그동안 국내 대기업도 이루지 못한 결과』라며 『이번 양판점 진출을 계기로 올해 모니터 수출액이 총 5000만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DDR프로그램인 「렛츠댄스」를 내세워 수출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는 리딩엣지(대표 조석현)는 유럽 전역에 1700여개의 유통점을 확보하고 있는 대형 양판점인 스위스 쿠프(COOP)사에 제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외국곡을 수록한 유럽용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했으며 다음달말에 25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하고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중견 컴퓨터업체인 성일컴퓨텍(대표 이규서)도 최근 아시아 최대 시장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일본의 현지 양판점을 통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성일컴퓨텍은 이와 관련, 최근 일본 전역에 29개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아플라이드를 비롯해 KCS 등 주요 양판점에 3만5000대 규모의 제품을 공급했다. 이 회사는 또 아키하바라 등에 대규모 판매채널을 갖고 있는 일본 최대 양판점인 「라옥스」와 「소프트맵」과도 제품공급을 확정짓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컴퓨터업체 한 관계자는 『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우리나라 업체들이 미국·유럽 등 선진국 양판점에 제품공급을 시도했으나 AS·가격·품질문제 등으로 그 뜻을 이루지 못했으나 이번에는 철저한 시장분석과 완벽한 품질로 이같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영복기자 ybshin@etnews.co.kr
김인진기자 ijin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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