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산재한 지방공단들이 온라인서비스임대업(ASP) 시장의 지역거점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최근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경제 기반인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기치로 정보화 지원사업에 적극 나서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1일 관계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산업자원부·중소기업청·정보통신부 등 중앙 행정부처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지방공단 정보화지원사업을 속속 발표하면서 이 가운데 ASP사업을 핵심분야로 제시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최근 안산·반월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갖고, 단지내 300여개 중소기업들의 정보화 및 전자상거래(EC)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주관기관인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은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협력사인 넷포택스를 비롯해 2, 3개 ASP전문업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이달 중으로 「디지털산업단지 종합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공단정보화 지원사업을 전국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광주 하남, 대구 성서, 경기 부천, 충북 청주, 부산 신평·장림 등 5곳을 「중소기업 정보화」 1차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이달부터 ASP 보급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우선 연내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100개 중소기업을 선정, 기업당 2000만원씩 지원예산을 편성해 내년부터 ASP를 활용토록 했다. 중기청은 오는 2003년까지 정보화지원사업을 전국 50개 공단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보통신부도 지난주 구로·남동공단의 수요조사를 마무리짓고 공단내 총 30여개 중소기업들을 선정,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우선 내년 6월까지 통신기반 확충과 중소기업들의 교육·컨설팅에 주력한 뒤 본격적인 ASP 보급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또 부산·전남·경기도 등 각급 지자체들도 자체 예산을 책정해 지역내 경제기반인 중소기업 정보화에 경쟁적으로 나서는 추세다.
이에 따라 넥서브·더존·소프트파워·영림원 등 중소기업용 ASP 전문업체들도 지방공단을 영업거점으로 잡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ASP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주된 수요처인 ASP시장에서 지방공단은 주요 거점』이라며 『당분간 엄청난 매출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중소기업 정보화지원범위가 확대되면 탄탄한 수요기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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