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찬원 에이전시닷컴 회장
『웹에이전시는 웹사이트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회사를 말합니다. 웹에이전시 사업영역은 정보기술 솔루션을 비롯해 비즈니스 컨설팅·디자인·시스템통합·자원관리·아웃소싱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온라인 비즈니스의 A에서 Z까지를 모두 제공해 주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최근 한국법인 설립과 관련해 내한한 에이전시닷컴 서찬원 회장(38)은 『웹에이전시 산업이 태동한 미국에서는 「e서비스」 「인터넷 서비스」 「인터액티브 서비스」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리고 있다』 며 『웹에이전시는 기업전략을 위한 컨설팅·정보기술·마케팅·웹디자인을 모두 제공하는 종합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웹에이전시 사업은 흔히 세 가지로 분류합니다. 웹전략 수립과 사업기획을 위한 비즈니스 컨설팅, 시각적 효과를 주는 그래픽이나 멀티미디어를 제작하는 크리에티브, 웹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거나 시스템을 구축 통합해 주는 정보기술 부문입니다. 95년 웹에이전시 사업이 태동할 시기에는 주로 웹디자인이나 홈페이지 구축 업체가 이 시장에 진출했지만 최근에는 컨설팅·인큐베이팅·시스템통합(SI) 등 인터넷과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진출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서찬원 회장이 창업한 에이전시닷컴은 98년 매출액 8000만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오는 2003년 10억 달러를 기대할 정도로 세계적인 웹에이전시 위상을 갖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 14개 지역 사무소를 두고 1500여명의 컨설턴트를 거느린 이 회사는 미국 나스닥에서도 손꼽히는 블루칩 가운데 하나다. 특히 서 회장은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천」이 뽑은 40대 이하의 갑부 40명에 포함될 정도로 성공한 벤처CEO로 명성을 얻고 있다.
서 회장은 웹에이전시 사업을 골드러시 시대에 청바지와 곡괭이를 파는 사람이라고 비유하며 당시에 돈을 벌었던 사람은 실제 금광을 찾던 이들보다 청바지와 곡괭이 장수였다는 재미있는 비유를 들어 비즈니스 성공 가능성을 점쳤다.
『순수 인터넷기업도 주요 고객이지만 굴뚝기업, 특히 온라인사업을 추진하고자 하는 오프라인기업이 타깃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97년부터 웹에이전시 사업이 부각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나스닥에 상장된 회사만 30여개에 이르며 800여개가 웹에이전시 전문업체로 활동 중입니다. 시장 전망도 96년 이후 오는 2003년까지 매년 40∼50% 성장세를 낙관할 정도로 밝습니다.』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국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서 회장은 『홍콩이나 일본 등 다른 나라도 검토했지만 인터넷과 통신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한국이 아시아 비즈니스의 전진기지로 최적 장소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에이전시 사업은 우수한 인력이 경쟁력』이라며 『한국은 크리에이티브 분야는 뛰어나지만 컨설팅과 정보기술 분야는 다소 뒤떨어진다』고 평가했다. 또 컨설팅과 솔루션을 기반으로 통합서비스 체제를 갖출 때 진정한 의미의 웹에이전시 업체라 부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15세에 미국으로 이민간 후 5년 전 단돈 80달러로 에이전시닷컴을 창업해 세계적인 웹에이전시 회사로 키워낸 서 회장은 국내 업체가 미국 시장에 적극 진출해 성공신화를 이뤘으면 한다는 바람도 잊지 않았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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