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전계발광소자(EL : Electro Luminescence)업체들이 최근 활발한 이동통신 수요에 대응해 앞다퉈 무기EL 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있어 앞으로 무기EL시장이 크게 활성화할 전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성엘컴텍·이라이콤·한울정보기술·EL코리아 등 EL 전문업체들은 최근 생산비용이 적게 드는 대신 무선제품과 휴대통신기기 등으로부터 수요가 활발하자 시제품 개발과 양산공급체제를 서둘러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지금까지 일본의 미도리·세이코·마쓰시타 등이 장악하던 국내시장을 국산품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한성엘컴텍(대표 이관종 http://www.hselcomtec.com)은 올 2월부터 무기EL 양산에 나서 이달부터 월 100만개 양산을 돌파했다. 이 회사는 무기EL 시제품 개발에 나선 지 1년여만에 삼성SDI의 승인을 통과해 현재 제품을 공급중이며 미국 모토로라에도 테스트를 의뢰중이다.
이 회사는 또 기존에 70%를 차지하던 고압콘덴서 중심 사업을 내년까지 무기EL 중심으로 전환하기로 하고 경기도 평택에 대단위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신평물산에서 EL 및 백라이트유닛(BLU) 전문업체로 분리된 이라이콤(대표 이정회 http://www.lcdlight.co.kr)은 월 50만개 수준의 무기EL을 생산한다.
이라이콤은 생산한 EL을 국내 현대전자와 세원텔레콤 등에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수출까지 바라보고 있다. 이라이콤은 EL과 BLU를 합쳐 올해 약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를 2배 가까이 늘려잡았다.
한울정보기술(대표 백운호 http://www.hwit.co.kr)은 국내기술로 이동통신단말기용 무기EL 기준 월 200만개 수준의 생산설비를 완공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 회사는 최근 홍콩지사를 통해 침실 광원용 무기EL 공급을 확정지었으며 일본 도쿄필름과는 개인휴대단말기(PDA)용으로 월 50만개 가량의 초기 물량공급에 합의했다.
EL코리아(대표 신동혁)는 국제디스플레이전시회인 「SID2000」에 국내 중소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참가, 프랑스업체와 이동전화 및 어린이 안전등용으로 공급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EL코리아는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들어가 올해 예상되는 매출보다 5배가 늘어난 100억원대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CND·정일전자·대양전자 등 10여개 중소업체가 EL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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