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여싸나/이여싸나/어떤 사름 복도 좋앙/앉아 살리…』
제주민요가 이동전화 벨소리로 둔갑한다. 제주 서귀포시는 숨비 소리, 멜후리는 소리, 오돌또기, 촐비는 소리, 갈치낚는 소리, 검질메는 소리, 이야홍 등 제주도를 대표하는 민요들을 이동전화 벨소리로 만들어 보급하는 이색 문화관광 마케팅을 전개한다.
서귀포시는 내년 1월부터 서귀포의 관광명소인 천지연을 찾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천지연 관광안내소에서 제주민요로 만든 휴대폰 벨소리를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천지연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관광안내소에서 자신이 원하는 민요를 고르면 휴대폰 벨소리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 즉시 벨소리를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11월 중 휴대폰 벨소리 업체를 선정, 제주민요를 벨소리화하는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제주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벨소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sogwipo.cheju.kr)에 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 창을 개설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기획실 현만식 실장은 『매년 천지연을 찾는 방문객의 수가 평균 130만명 가량이 된다』며 『관광후 제주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관광마케팅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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