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안심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을 위해 가격비교 사이트들이 나섰다.
베스트바이어, 에누리 등 7개 가격비교 사이트는 지난 23일 「쇼핑 에이전트협의회」를 구성하고 마케팅과 건전한 쇼핑몰 운영을 위해 공조체제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
최근 인터넷 쇼핑과 관련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난 것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없다는 것. 실제 인터넷 리서치사의 각종 설문조사결과에서도 인터넷 쇼핑을 망설이게 만드는 주된 이유는 쇼핑몰의 신뢰도 부족이고 또 쇼핑몰 선택기준도 저렴한 가격 다음으로 신뢰도가 꼽히고 있다.
쇼핑몰로부터 받는 일정액의 판매 수수료가 주 수입원인 가격비교 사이트입장에서는 정확한 검색과 신뢰가 생명이다. 가격비교후 쇼핑한 고객이 피해를 입게 되면 해당 쇼핑몰은 물론, 가격비교 사이트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쇼핑 에이전트협의회는 소비자 고발센터와 공동 게시판을 운영, 피해 사례를 공유하고 피해예방 및 보상을 위한 방법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일단 피해 및 불만이 접수된 쇼핑몰에 제재를 가해 조치를 취하고, 개선이 안될 경우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제외시키는 방침도 세워놓았다.
또한 터무니없이 싼 가격에 상품을 올려놓기만 하고 실제판매는 하지 않는 쇼핑몰, 카드수수료를 고객에게 부담시키는 쇼핑몰 등 불법영업에 대해서도 강력히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컴퓨터, 가전 전문몰은 매출의 50% 이상이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이뤄지며 중소 쇼핑몰의 경우 가격비교 사이트에 대한 의존율이 높기 때문에 이같은 쇼핑 에이전트협의회의 활동은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베스트바이어 김용수 사장은 『국내 인터넷 쇼핑몰업계의 발전을 위해서는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인터넷 쇼핑 분위기가 정착돼야 한다』며 『공동마케팅을 통해 가격비교 사이트의 시장 확대를 꾀하고 나아가 올바른 쇼핑정보 제공을 위해 쇼핑 에이전트협의회가 구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협의회 참여 사이트는 에누리(http://www.enuri.com), 베스트바이어(http://www.bestbuyer.co.kr), 오미(http://www.omi.co.kr), 샵바인더(http://www.shopbinder.com), 마이마진(http://www.mymargin.com), 클릭프라이스(http://www.clickprice.co.kr), 샵스마트(http://www.shopsmart.co.kr) 등이다.
<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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