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포함한 동구 지역에서 코리아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러시아·카자흐스탄·폴란드 등 동구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해 문화·스포츠 분야에서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결과 주요 가전품목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국민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자사의 컬러TV와 전자레인지가 러시아에서 일본 제품을 제치고 각각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해 국민 브랜드 콘테스트 조직위원회로부터 가장 인기있는 국민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민 브랜드 콘테스트 조직위는 러시아 정부기관인 상공회의소와 반독점부 후원으로 이즈베스티아·프라우다 등 2대 주요 일간지와 해당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있는 제품을 조사한 결과를 바탕으로 2년마다 국민 브랜드를 선정·발표하고 있다.
특히 컬러TV의 경우 2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해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는 소니를 제치고 98년에 이어 2년 연속 국민 브랜드로 선정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전자레인지 부문에서도 삼성전자는 33%의 시장점유율로 2위 업체인 샤프와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며 국민 브랜드에 올랐다.
이번에 국민 브랜드로 선정된 업체들은 앞으로 2년간 「붉은 바탕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모양」의 엠블렘을 독점적으로 제품 및 광고 홍보에 활용할 수 있는 혜택을 누린다.
이돈주 러시아법인장은 『이번 국민 브랜드 선정은 올림픽후원·러닝페스티벌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브랜드 인지고를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이를 계기로 내년에도 3.4%의 매출증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측은 컬러TV와 전자레인지 외에도 모니터·TVCR·미니오디오 부문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러시아에서 최고 브랜드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도 카자흐스탄에서 수년간에 걸쳐 장학퀴즈 후원, 현지 고려인학교 PC기증 등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전개한 덕분에 이제는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국민 브랜드 대접을 받고 있다.
LG전자는 동구 요충지역인 폴란드에서도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현지 TV업체를 인수해 가동 1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킨 데 이어 최근 1000만달러를 투자해 첨단시설을 갖추고 디지털TV 등 첨단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증설하는 과감한 투자활동을 전개한 결과 대표적인 국민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다.
<김종윤기자 jy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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