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정부기관 최초로 인터넷경매를 통해 필요한 물자를 조달하게 된다.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본부장 이교용)는 전자상거래시장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예산절감 및 경영혁신을 위해 오는 11월 1일부터 전국 시군구 우체국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한 물자 구매·조달을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본지 10월 24일자 1면 참조
이에 앞서 우정사업본부는 지난달 21일부터 한달여 동안 전국의 33개 우체국을 시범기관으로 선정, 옥션 등 인터넷경매사이트를 이용해 사무기기·가전제품·일반소모품 등 30개 품목을 위주로 시범구매를 실시한 바 있다. 이 결과 직접구매 방식에 비해 평균 28.3%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뒀고 해당 우체국 관계자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인터넷쇼핑몰인 e포스트(http://www.epost.go.kr)에도 우편용품 등 체신관서 소요물자의 구매정보를 공급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자체 물자조달시스템을 갖추기로 하고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 3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또 현재 조달청에서 추진중인 전자입찰제도도 내년 상반기중에 시행함으로써 인터넷 및 전자상거래 활용에 있어 선도기관으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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