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인식 웹브라우저 대중화 성큼

음성인식 기능이 탑재된 웹브라우저를 무상으로 배포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대중화시대가 열리게 됐다.

보이스웨어, 디앤엠테크놀로지 등 음성인식 솔루션 개발업체들은 그동안 기업 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고가에 판매하던 음성인식 웹브라우저를 무상으로 보급하기로 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거나 CD로 제작, 배포에 나서고 있다.

음성인식 웹브라우저란 사용자가 즐겨찾는 홈페이지 주소를 대표어로 입력한 후 음성으로 대표어를 호출하면 홈페이지가 자동으로 이동되는 솔루션으로 홈페이지내의 제목을 읽어 해당 화면을 활성화하거나 화면을 상하로 이동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포함한다.

이밖에 PC에 설치돼 있는 각종 응용프로그램을 사전에 대표어로 등록 실행 또는 중지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지난 1월부터 컴팩에 노트북용 보이스커맨더를 공급해온 보이스웨어(대표 백종관 http://www.voiceware.co.kr)는 기능이 한층 강화한 솔루션을 일반인에게 무상 공개하기로 하고 25일 오후 3시부터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배포한다.

이 회사가 무료 배포하는 제품은 「보이스브라우저」로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한 후 배포처를 다음, 라이코스코리아 등의 사이트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H코리아로부터 음성인식 솔루션을 도입해 음성인식 포털사이트를 개설했던 리빙OK(http://www.livingok.com)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PC용 음성인식브라우저를 무상보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는 별도로 보급확대를 위해 음성인식 브라우저가 담긴 CD 100만장을 제작, 지난 23일부터 전국 OK캐시백 가맹점을 통해 무료 배포하고 있으며 내달부터는 게임이 추가된 두번째 버전을 추가로 제작, 보급할 예정이다.

음성인식 웹브라우저 「보이스 익스플로러」를 개발, PC제조업체인 주연테크에 공급하고 있는 디앤엠테크놀로지(대표 정익주 http://www.dnmtech.co.kr)는 이를 별도의 패키지로 제작해 내달부터 유상으로 판매할 계획이지만 장애인들에 한해서는 무상으로 보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보이스 익스플로러 패키지에는 음성인식 브라우저 외에도 인기게임인 스타크래프트를 키보드 입력없이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는 「보이스크래프트」가 포함돼 있으며 이 회사는 PC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인들에게 이 제품을 보급하기 위해 최근 아이넷21 등 장애인단체에 무상공급을 제안한 상태다.

보이스웨어의 백종관 사장은 『최근 음성인식 웹브라우저를 개발하는 업체가 증가하면서 업체 인지도 향상, 음성인식에 대한 일반인 관심도 증대를 목적으로 음성인식 웹브라우저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업계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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