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21회-인터뷰;생산성본부 차병윤 책임전문위원

이번 TPC메카트로닉스 종합정보화 프로젝트 구축팀장인 한국생산성본부 정보화사업부 차병윤 책임전문위원(42)은 TPC메카트로닉스의 종합정보화는 경영자의 적극적인 의지와 우리나라 중소기업 실정에 맞는 방법론을 도입한 것이 성공의 열쇠라고 밝혔다.

차 팀장은 우선 정밀한 경영진단을 통해 회사내의 문제점과 낭비요소를 추출하고 이를 줄이기 위한 기초체질 강화훈련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단순화된 현장과 관리부문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업무 프로세스와 관리원칙을 개선, 업무 표준화 체계를 구축해 경영정보화가 제대로 가동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차 팀장은 지금까지의 관습화된 조직문화를 바꾸는 작업이 어려웠다고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를 위해 6개월 동안 「혁신스쿨(innovation school)」을 운영, 인재를 양성하고 일일결산을 제도화하는 작업에 매달렸다고 말했다.

또 실질적인 개선성과를 확인하고 개선의 참맛을 직원들이 느낄 수있도록 작은 개선활동도 장려하는 등 「눈으로 보는 관리」를 체질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차 팀장은 특히 이같은 활동을 통해 단순화되고 표준화된 업무를 정보시스템에 도입하는 데는 전산실 어느 한 직원이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전직원이 동참하도록 유도해야 하는데 마인드 부족으로 처음에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초기와는 달리 교육이 진행됨에 따라 전사적인 협조를 아끼지 않아 프로젝트 구축을 효과적으로 완료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또 초기에는 기업내에 산재된 많은 기준 정보를 정비하고 불필요한 데이터를 없애는 데 힘을 기울였다. 현업의 반대와 저항도 있었지만 최고경영자(CEO)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물론 협력업체가 영세해 공급망관리(SCM)시스템·마케팅시스템을 자동화해 자동 수발주와 생산·영업의 리드타임을 단축하는 것도 어려움 중의 하나였다고 설명했다.

차 팀장은 협력업체와 관련, 『정보화 마인드가 있고 규모가 큰 업체부터 정보화 프로젝트에 참여시켜 타업체에 효과를 입증시키는 방식으로 정보화시스템 확산작업을 벌였다』며 『이번 종합정보화 프로젝트는 무엇보다도 CEO의 강력한 리더십과 프로젝트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