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일캐스터, 메일뱅킹 국내 첫 선

전자우편을 통해 대금청구 및 송금거래를 할 수 있는 「메일뱅킹」서비스가 국내 처음 등장했다.

메일캐스터(대표 최주선)는 24일 전자우편 기반의 금융거래업무를 개시하고, 개인·단체·법인을 대상으로 결제대행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해부터 「페이팔(http://www.paypal.com)」 「이머니메일(http://www.emoneymail.com)」 등이 개인간 금융거래 서비스를 전자우편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첫 사례다. 메일캐스터는 시민단체인 「함께하는 시민행동(대표 이필상·정상용)」, 포털서비스인 심마니, 인터넷지불게이트웨이(PG) 전문업체인 이니시스 등과 긴밀한 사업제휴 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함께하는 시민행동은 메일뱅킹 서비스를 통해 단체의 활동소식을 전자우편으로 전하는 한편, 기부금과 회비납부도 이를 이용하기로 했다. 심마니는 네티즌을 대상으로 영화투자 모금시 메일뱅킹서비스를 활용하기로 했다.

주주사인 솔피정보통신(대표 김병순)이 자체 개발한 메일뱅킹시스템은 청구·송금서비스로 구성돼 있으며, 전자우편으로 직접 금융거래나 거래내역 조회가 가능하다. 특히 다수에게 동시 송금·청구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양방향 전자우편의 장점을 활용하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보안성 확보를 위해 결제한도를 책정하는 한편 한국전자인증(대표 신홍식)과 제휴관계를 체결, 베리사인의 전자서명 인증서비스를 동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이니시스의 PG와 연결된 모든 은행·신용카드사의 결제가 가능하다. 최주선 사장은 『이번 서비스는 보편화된 전자우편을 그대로 활용하게 되므로 편리성과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면서 『특히 시민사회단체들의 소액회비 납부에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일캐스터는 인터넷 지주회사인 아이클러스터(대표 박재천), 웹컨설팅 전문업체인 아이비즈웨이(대표 이병철), 솔피정보통신이 공동 출자해 자본금 10억원으로 설립한 신생 벤처기업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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