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이후 프로칩스와 국제정공의 최대주주가 세번 바뀌었으며 디지탈임팩트, 한국신용평가정보, 한국창업투자 등도 두차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최대주주 수시공시 의무사항이 신설된 지난 4월 1일 이후 25개사의 최대주주가 변동됐으며 이중 5개기업은 두차례 이상 주인이 바뀐 것으로 조사됐다.
프로칩스의 최대주주는 지난 4월 한달동안 세차례의 변동이 있었다. 지난 4월 15일 기존 1대 주주였던 한강구조조정기금이 지분 일부를 매각하면서 국민기술금융이 최대주주로 등장했으나 같은 달 27일 다시 유길수씨 등 3명의 투자자가 최대주주로 바뀌었다고 공시했다. 그리고 이틀 뒤 기존 1대 주주였던 한강구조조정기금이 다시 지분을 늘리면서 1대 주주가 됐다.
관리종목인 국제정공도 7월 6일 최대주주가 KTB네트워크에서 리더시스템으로 바뀌었다가 같은 달 27일 기술신용보증기금으로 8월 1일에는 에버그린 2차 유동화전문회사로 변경되는 등 한달이 채 안돼 세번이나 주인이 바뀌었다.
특히 한강구조조정기금이 프로칩스와 벤트리의 최대주주가 됐고 무궁화구조조정기금이 이수세라믹의 최대주주가 되는 등 경영권행사와 무관하게 최대주주가 된 사례가 많아 눈길을 끌었다. 이는 지난 98년 이후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설립된 구조조정기금들이 전환사채 등의 전환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바른손, 씨티아이반도체, 삼한콘트롤스 등은 기존 최대주주 지분이 25% 미만이었으나 경영권 변동이후 7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규태기자 star@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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