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지사를 설립해 활발한 영업활동을 펼치고 있는 세계적인 리눅스업체 터보리눅스의 아쇽 판디 아태지역 사장이 한국시장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왔다.
판디 사장은 『터보리눅스가 의욕을 갖고 내놓은 「터보클러스터 6.0」을 이달말경에 출시하고 11월부터 교육사업에 본격 나서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터보클러스터 6.0」이 이전 버전과 달리 터보리눅스 OS뿐만 아니라 다른 리눅스OS에서도 실행 가능해 시장에서 많이 확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진출한 다른 리눅스업체들과 경쟁관계와 관련해서는 동반자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한국에서 다른 업체와 치열한 경쟁은 지양할 생각입니다. 아직은 리눅스 시장을 함께 키워가야 하는 상황인만큼 이들을 경쟁자가 아니라 파트너로 생각합니다.』
그는 한국보다 먼저 사업을 시작한 중국시장을 예로 들면서 한국 리눅스 시장의 발전 가능성을 확신했다.
『현재 중국에서는 많은 IT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데 그중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리눅스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터보리눅스는 광동지방에서 추진하고 있는 8000여개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작업과 중국 철도청의 콜센터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정부가 리눅스 지원 의지를 표명한만큼 곧 대형 프로젝트에 리눅스가 도입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판디 사장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나스닥 상장 문제에 대해서는 『최근 IBM·SGI 등 신규 투자자들로부터 300억달러를 투자받는 등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하고 있다』며 『상장보다는 비즈니스에 집중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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