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전화 가입 증가세가 소강 국면에 접어든 반면 또 다른 이동통신단말기인 생활무전기 시장은 점차 달아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파진흥협회, 소프트웨어산업협회, 데이터베이스진흥협회, 정보통신진흥협회, 정보산업연합회, 통신사업자연합회가 공동 조사한 「2000년 생활무전기 시장 현황」에 따르면 국내 생활무전기 생산규모는 지난 1∼7월 596억860만원에 달해 지난해 총계인 600억여원에 근접했다. 표참조
올해 무전기 무역수지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졌지만 내수시장은 1∼7월 누계가 402억여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배 가량의 급격한 성장률을 보여 생활무전기 내수시장이 성장기조에 들어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태광산업, 유니모테크놀로지, 모토로라코리아 등 생활무전기 제조업체들은 내년도 생산물량을 올해보다 적게는 1만대부터 많게는 4만대까지 늘려 잡는 등 당분간 무전기시장이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생활무전기는 448∼449㎒ 대역 FM전파를 사용, 3㎞ 반경에서 일대일 혹은 다자간 통신이 가능하다. 특히 생활무전기는 이동전화와 달리 전파사용료나 월 사용료가 없는 장점을 내세워 가정이나 소규모 요식업소, 유흥업소 등 이동전화의 틈새시장을 파고 드는데 성공했다는 분석이다.
생활무전기는 지난 92년 첫선을 보인 이래 무전기전문업체 중심으로 꾸준히 시장을 키워오다 경제불황이 누그러진 작년 말 제조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면서 대중화를 예고해 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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