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초자, IMF 이후 주가상승률 1위

한국전기초자가 국제통화기금(IMF) 이후 거래소상장 종목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는 16일 12월결산법인 407개사의 IMF 전후 업종 및 개별기업의 재무내용을 조사한 결과 한국전기초자가 지난 98년 1월 3일 4000원이던 주가가 지난 10월 13일 현재 1362% 상승한 5만8500원까지 올라 거래소상장 종목중 가장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전기초자에 이어 큐에텍코리아가 604%의 높은 주가상승률을 보였고 SK텔레콤,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 삼보컴퓨터, 지누스, KEP전자, 삼성전자 등의 IT종목이 주가상승률 상위 20개 종목에 대거 포함돼 IT업종의 고성장성을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이 단연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반도체업종이 최근 주가하락에도 불구하고 성장성과 수익성, 안정성 등의 지표가 모두 우수하게 나타났다. 반도체업종은 지난 98년 연초대비 올해 1월 초의 시가총액이 457.56% 증가했으며 2000년 반기순이익도 5조6175억원으로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정보통신업종도 지난 97사업연도에 비해 순이익 규모가 952.42% 늘어났으며 2000년 반기순이익은 3조3142억원을 실현했다.

한편 IT종목중 닉소텔레콤, 오리온전기, 새한미디어 등은 오히려 주가가 IMF 이전 수준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기전자업종는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조사됐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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