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국내 증시가 나스닥의 폭등(현지시각 13일)에 영향을 받아 반등을 보였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정보기술(IT)주보다는 비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분석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미국 나스닥이 추가하락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폭등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국내 IT주들의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해 볼 수 있지만 중장기 차원의 주가반전을 확신하기에는 여전히 불투명한 변수들이 상존해 있다고 지적했다.
SK증권은 코스닥시장에서 지수의 안정이 유지될 경우 비기술주인 제약·섬유·건설주에 대한 비중을 늘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날 밝혔다. 월가에서조차 IT주가의 향후 방향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국내 IT주만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불확실성이 많은 기술주보다는 거품이 없는 우량 비기술주들을 노리는 전략이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대우증권도 이날 연초 예상치보다 영업실적이 호전된 비IT 종목들이 현재의 조정장세에서 대안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대우증권이 선정한 실적호전 종목은 대부분 대형주가 아닌 중소형주들이고 IT주가 아니라 전통 굴뚝주들이다.
대우증권 이재원 애널리스트는 『미국 증시에서 첨단기술주의 약세와 비기술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에서도 이런 흐름을 예상할 수 있다』며 『연초 예상에 비해 초라한 성적표를 보이고 있는 IT주보다는 하락추세에서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는 비기술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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