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노벨상 수상 네티즌 축하 물결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 수상 축하합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상을 축하하는 물결이 사이버 공간을 뒤흔들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인터넷업계도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이를 회원 확보나 브랜드 인지도 올리기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발빠르게 움직이는 인터넷업계의 「DJ 노벨상 마케팅」으로 당분간 사이버 공간은 축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이벤트 열기 =커뮤니티 포털서비스업체인 네띠앙은 이번주부터 「노벨평화상 수상자에게 축하 메시지 보내기」이벤트를 연다. 네띠앙 휴먼사이트(http://human.netian.com)에 마련된 이 코너에는 노벨평화상과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 소개, 노벨상 수상자에게 메시지 보내기 등이 마련돼 있다.

이벤트 참가자 중에 50여명을 선발해 기념품이 제공된다. 나우누리와 야후코리아도 노벨평화상 관련 별도 게시판을 마련하고 온라인 마케팅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게시판을 오픈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페이지뷰가 증가해 마케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이들 회사는 이를 겨냥한 별도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인터넷 광고 전문업체인 KT인터넷도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수상 발표와 함께 이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350여개 인터넷 사이트에 제공하고 있다. 아이러브스쿨·MSN·라이코스·이머니·우먼플러스 등 국내 유명 사이트에 발표와 동시에 게재된 이번 메시지는 노벨평화상 수상을 소재로 인터넷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눈길을 끌었다. KT인터넷은 이를 이번주부터 다음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네티즌 축하 물결 =네티즌의 축하 물결도 인터넷 공간을 달구고 있다. 인터넷업체가 개설한 축하게시판에 하루 200∼300건의 메시지가 올라올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야후코리아가 개설한 게시판에는 『김 대통령 개인뿐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에게 주어진 상이다』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며 『노벨상을 받은 것은 기쁜 일이지만 국내 정치와 경제에도 힘을 써주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주류를 이뤘다. 인터넷기업협회도 『이번 수상이 국가 신인도를 향상시키는 계기가 됐다』며 『이를 정보화 분야의 선진국가, 경제대국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