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 패널 일체형 터치스크린 TFT LCD 개발

LG필립스LCD(대표 구본준 http://www.lgphilips-lcd.com)는 위치감지소자를 내장한 패널 일체형 터치스크린용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TFT LCD를 이용한 터치스크린 기술은 이미 상용화됐으나 위치감지소자를 직접 TFT LCD에 내장한 기술의 개발은 이번 LG필립스가 세계에서 처음이다.

LG필립스는 이로써 콤팩트한 디자인을 구현하는 것은 물론 생산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TFT LCD 터치스크린의 대중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고 주장했다.

TFT LCD 위에 별도의 위치감지소자 패널을 부착하는 기존방식은 제품의 두께가 두꺼워질 뿐만 아니라 부착 자체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로 상품가치가 그다지 높지 않았다.

LG필립스는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바탕으로 개인휴대단말기(PDA)나 웹패드 같은 휴대형 정보통신기기용 TFT LCD 시장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다.

업계는 휴대형 단말기의 사용자들이 간단한 조작을 통한 정보조회를 원하기 때문에 이들 제품의 디스플레이로는 터치스크린용 TFT LCD가 정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각종 키오스크와 PC용 모니터와 노트북컴퓨터에서도 터치스크린용 TFT LCD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PDA를 비롯한 개인휴대단말기 시장은 2001년 243만대, 2002년 448만대, 2003년 759만대로, 인터넷 전용 검색기인 웹패드 시장은 2001년 67만대, 2002년 156만대, 2003년 328만대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LG필립스는 이번 기술 개발로 경쟁사에 비해 우위를 확보했다고 보고 터치스크린용 TFT LCD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LCD TV용 제품 시장에 못지 않은 전략상품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사진설명

LG필립스의 한 직원이 세계 처음으로 개발한 패널 일체형 터치스크린용 TFT LCD를 시험해보고 있다.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