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홈쇼핑과 CJ39쇼핑의 과점체제가 향후 2∼3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래에셋증권은 13일 내년 1·4분기 이전에 2∼3개의 신규 홈쇼핑 채널이 허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규업체의 경우 채널확보와 물류시스템 확보 등의 문제때문에 초기에 수익성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홈쇼핑산업은 위성방송이 안정적인 가입자수를 확보하기 전까지는 기존업체인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과점체제가 유지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신규 TV홈쇼핑사업에는 삼성물산과 농협유통의 합작사인 하나로쇼핑넷과 롯데백화점·신세계백화점·현대백화점 등 30여곳이 신규참여를 추진중이며 방송위원회는 다음달 중순께 홈쇼핑사업자 추가승인에 대한 세부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지만 아날로그방식의 CATV의 채널은 안정적인 방송송출이 가능한 55개 채널 중 이미 42∼43개가 송출중이며 또 여기에 최근 신규허가된 15개까지 포함할 경우 60개에 가까워 신규사업자간 채널확보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측됐다.
또 위성방송을 이용한 홈쇼핑은 위성방송수신기 또는 TV를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비용문제때문에 가입자 확보에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초기부터 경쟁력을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됐다.
홈쇼핑업에 필수적인 물류시스템을 확보해야 하는 부담도 신규업체들의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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