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기술의 현장을 가다>24회-석학과의 만남:랄프 슈타인메츠

독일 KOM 및 GMD-IPSI의 랄프 슈타인메츠 소장

독일 다름슈타트(Darmstadt)공대 캠퍼스에 들어서 있는 멀티미디어 시스템 통신연구실(KOM)과 독일연방전산연구센터 통합정보시스템 연구소(GMD-IPSI)는 멀티미디어 통신시스템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랄프 슈타인메츠(Ralf Steinmetz, IEEE Fellow) 소장이 사령탑을 맡고 있다.

그는 2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원들과 함께 유럽공동체가 지원하는 프로젝트 및 독일연방정부와 주정부의 과학기술부·교육부 그리고 기업체의 지원 또는 기업체와 공동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과 첨단기술 개발을 이상적으로 조합하고 있는 랄프 슈타인메츠 소장은 『모든 연구와 프로젝트 결과의 경쟁력 및 생명력은 개념 증명(prove of concepts)과 효과 증명(impacts)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을 때에만 보장된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는 모든 연구들의 결과에 대한 효과·영향을 과학적이고 객관적으로 증명하기 위해 분석적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방법 외에도 가능한 한 구현·시험·평가·데모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 환경을 만들고, 실제로 대부분의 프로젝트 수행에 반영시키고 있다.

KOM의 경우에도 해당 연구그룹에서 획득한 연구결과물을 강의자료에 추가하는 한편, 세미나와 학생을 위한 프로젝트 등을 통해 학부생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는 『지식기반사회 구축, 평생교육, 멀티미디어 통신시스템 및 네트워킹, 상호협동 실가상 환경 등이 KOM과 GMD-IPSI의 거시적인 연구방향을 이루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분산 멀티미디어 게임, 서비스 품질 기반의 멀티미디어 통합 네트워킹 환경 및 프로토콜 개발, 워터마킹 기술연구, 상호협동작업·교육·자가학습 등의 연구를 더욱 활발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KOM과 GMD-IPSI는 지난 4년이래 매년 평균 1∼2건의 국제학회와 전문가 포럼 등을 주최하는 등 연구결과물의 공유와 평가에도 적극적이다. 현재 유럽공동체내의 국가는 물론 캐나다 오타와대학, 미국 IBM 토머스 윗슨 연구소, 영국 랭커스터 대학, 아르헨티나 등 다수의 대학·연구기관들과의 기술협력 및 교류를 활발히 진행중이다.

지난해 한국의 연구기관 및 기업들의 연구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처음 방한한 바 있는 그는 『국제 논문지 및 학회에서의 논문 발표, 인터넷 및 MPEG관련 표준화 활동 등에서 보여준 한국의 기술경쟁력 수준은 상당하다고 본다』며 『가능하다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 및 일반 기업 연구소, 대학 연구기관들과 장기적인 차원의 공동연구 및 연구결과 교류의 기회를 가지고 싶다』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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