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기기 업계 경품으로 「승용차」 등장>
컴퓨터 주변기기 업체들이 최근 불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종 사은품을 덤으로 주는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업체가 소비자 및 딜러들을 대상으로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걸어 화제다.
화제의 업체는 주기판 유통업체인 스마트씨앤씨(대표 김성욱 http://www.smartcnc.co.kr)와 GMC(대표 김문철 http://www.gmco.co.kr).
스마트씨앤씨는 이달말까지 자사 DFI주기판 구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등 1명에게 베르나 승용차를 경품으로 주고 이외에도 경주용 오토바이, 킥보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 등을 증정키로 했다.
GMC는 이달 26일까지 소비자대상 프로모션과 딜러대상 프로모션을 따로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대상으로는 자사 케이스를 구입할 경우 시소닉 파워를 덤으로 주며, 딜러 대상으로는 주기판 및 케이스 구입시 일정 금액마다 일련번호가 적힌 즉석복권을 증정하고 이를 추첨해 대상 1명에게는 티뷰론 승용차를 주며 등위에 따라 현금 100만원에서 10만원까지 상금을 주기로 했다.
유니텍전자도 다음달부터 승용차를 내건 경품행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주변기기 업계는 제품구입시 마우스·키보드 등 컴퓨터 관련 주변기기를 주거나 콜라·컵라면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1000만원이 넘는 승용차를 경품으로 내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를 두고 용산의 유통업체 관계자들은 『경색된 시장을 풀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면서도 『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주기판이나 케이스를 판매해서 얼마나 남는다고 이러한 과당 경품경쟁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행사 주최측은 『이익을 남기자고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삼성 나진상가에서 장군멍군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나진전자상가(18동)의 입구를 가운데 두고 가전대리점을 「장군 멍군」식으로 입점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말까지만 해도 나진전자상가의 입구 양쪽에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제품을 혼매하는 점포만이 입주해 있었다.
그러다가 먼저 장군을 부른 쪽은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산뜻한 파란색 계통의 간판을 단 대리점(평강전자)을 지난 5월 상가 입구 오른편에 오픈시켰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서울영업소 상가담당자는 이에 대응할 만한 점포를 물색하느라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상가내 주변 상인들은 전했다.
특히 주요 상권에는 LG전자 대리점과 삼성전자 대리점이 포진, 어깨를 맞대야 한다는 경쟁구도속에서 삼성전자 대리점만이 상가 앞에서 소비자들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은 자존심이 결코 허락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4개월이 지나서야 LG전자는 간신히 멍군을 부를 수 있었다고 한다. 나진전자상가 입구 왼편에 있던 점포 주인이 개인부도를 내고 사라지자 그 틈을 타 상가내 깊숙한 곳에 위치하던 LG전자 대리점(우주전자)을 입구 왼편에 재배치해, 붉은색과 파란색 계통의 간판이 나란히 소비자를 맞이하게 됐다는 이야기다.
◆티엔에스소프트, 용산 게임 판매장에 경고
게임 소프트웨어인 「킹 오브 파이터즈98」 PC용 버전의 국내 판권을 둘러싸고 티엔에스소프트와 메가엔터프라이즈가 벌써 3개월째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티엔에스소프트는 최근 용산지역 PC게임 판매장을 대상으로 메가엔터프라이즈의 제품을 취급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이 회사는 전자랜드 등 용산전자상가 주변에 경고문을 게재, 자사가 개발한 컨버전 툴인 Neo-Rage X를 사용한 메가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판매할 경우 민형사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크노마트 주객전도 불만
최근 테크노마트 전자제품 매장에서는 주객이 전도됐다는 볼멘소리를 내는 상인들이 조금씩 늘고 있다.
영화관·게임장 등의 유치로 테크노마트가 명소로 자리잡으면서 방문객은 크게 늘었지만 경기침체로 전자제품의 실구매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불만이다.
일부 상인들은 이 때문에 과연 테크노마트가 전자상가인지 부대시설을 위한 상가인지 모를 지경이라며 묘수찾기에 나서고 있다.
테크노마트 홍보실 박상후 차장은 최근 할인점·대형양판점 등 제품판매 위주 매장에 전자제품 구입고객이 몰리고 있어 복합가전단지의 위기론도 나오고 있다며 향후 테크노마트 홍보는 실제 가전제품 구매가 이뤄질 수 있는 형태로 진행해 방문객을 전자제품 구매고객으로 끌어들이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통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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