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P준비업체들, 사전마케팅 강화

프로그램공급(PP)사업 추진업체들이 케이블TV방송(SO)에 대한 사전 마케팅을 잇따라 강화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웨더·서울미디어원·게임브로드밴드 등 PP사업 추진업체들은 정식 사업 참여에 앞서 시간 단위의 자체제작 방송프로그램을 제작, SO에 공급하는 등 제작사업을 통한 기업 이미지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SO의 3개 자체 운영 채널을 겨냥, 2∼4시간 분량의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제작·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정식 사업자 등록을 앞두고 방송 제작과 송출기능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데다 내년부터 프로그램 공급업자들이 등록제로 전환됨에 따라 방송제작 기능을 강조한 경쟁력 제고 방안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터넷 기상정보 제공업체인 케이웨더(대표 김동식)는 올해 초 프로덕션 사업을 전담할 케이캐스트라는 자회사를 설립한 데 이어 이 회사에서 만든 방송용 프로그램을 주요 SO 지역채널을 통해 공급할 예정이다.

서울지역 17개 SO와 인천·강원·목포 등 기상 다변 지역 SO와 계약을 완료했거나 추진중인 이 회사는 이를 통해 내년에 기상 전문 위성채널을 개국한다는 방침이다.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의 자회사인 서울미디어원(대표 김광)도 서울지역 SO의 지역채널에 송출해 온 「서울 네트워크 뉴스」와 「채널 선택 가이드」 외에 최근 인터넷 종합 정보 프로그램인 「클릭!E파크」를 자체 제작해 SO에 제공키로 했다.

이 회사는 향후 춤 정보를 제공하는 「댄스 스트리트」, 서울의 역사와 전통을 살펴보는 「서울 이야기」, 지역 노래 마당인 「동따라 노래따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작해 씨앤앰커뮤니케이션이 관리하는 10개 SO 외에도 타 지역 SO로 시청자층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7월 설립된 게임브로드밴드(대표 박현규)는 최근 서울지역 12개 SO와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각 지역 채널을 통해 자체 제작 프로그램을 내보내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게임뉴스·대회·게임공략법 등 각종 게임 관련 프로그램을 하루 2시간씩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에 게임 채널 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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