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을 선언한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이 실제 유통가에서는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어 유통업계 관계자들을 어리둥절하게 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영업직원들은 지난달부터 자사 대리점들에 등급장려금과 백 마진 등을 미끼로 많은 물량의 가개통을 유도, 주변의 016 대리점과 018 대리점간 경쟁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매출드라이브는 영업직원 개인 차원이 아니라 각 지역 영업소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지역 영업소별로 책정된 예산 가운데 대부분이 다양한 형태의 지원금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영업소의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통신프리텔과 한국통신엠닷컴 영업부서 사이에 내년 2월 이뤄질 합병과정에서 양사 지점 가운데 실적이 좋은 지점을 살리고 판매력이 상대적으로 높은 영업직원과 임원을 우대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심해지고 있다.
게다가 합병 이후에는 같은 지역에 붙어있는 양사 대리점 가운데 실적과 마케팅력이 높은 대리점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는 소문까지 가세하면서 영업부서뿐 아니라 대리점들도 적극적으로 실적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실제로 이같은 경쟁이 치열했던 지난 9월 한통엠닷컴과 한통프리텔의 가입자는 전월대비 각각 9만1000명, 18만1000명이 늘어난 반면, 이 기간 동안 LG텔레콤의 가입자수는 2만7000명이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와 관련, PCS 대리점의 한 관계자는 『지사 영업부서의 담당직원들이 이같은 어려움을 호소하면서 매출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에 따라가지 않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가개통으로 인한 문제가 또 다시 불거져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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