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처럼 증시의 뚜렷한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운 때는 지수관련주보다는 상승추세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중소형 개별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최근 증시상황을 고려할 때 낙폭과대에 따른 가격메리트는 있지만 대형주들이 지수부담을 누르고 뚜렷한 주도군으로 부각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또 지속적인 상승종목이 나타나기보다는 중소형 개별주에 대한 순환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지루한 횡보국면후 거래량이 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종목이나 골든크로스 발생종목, 원형바닥을 다지고 추세전환을 시도하는 종목 등 기술적인 분석상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는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세종증권은 22일 차트상 상승추세로 전환이 가능한 종목군으로 케이아이씨·제일엔지니어링·동양텔레콤·프로칩스·삼테크·필코전자 등을 선정했다. 케이아이씨는 최근 거래량이 늘어나며 단기·중기·장기 이동평균선이 정배열상태로 전환됐고 전고점과 매물대를 돌파해 추가상승하는 데 매물부담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제일엔지니어링은 지루한 횡보국면이 지속됐지만 최근 거래량이 늘며 5일이동평균선이 상승세로 전환됐고 골든크로스가 발생해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그외 종목들도 거래량이 늘어나며 이동평균선을 지지선으로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어 투자 유망하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도 이날 보고서에서 원형바닥을 다지고 상승추세로 전환을 꾀하고 있는 서통과 자네트시스템, 장기간 주가가 횡보하다가 다시 상승하고 있는 극동전선, N자형 차트모양을 그리고 있는 인디시스템과 삼우통신공업 등에 대해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여러차례 바닥을 다졌던(다중바닥형) 옥션과 유니온 등도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도 장기간 횡보를 나타내다가 최근 중기이동평균선인 20일선을 상향돌파한 중소형 실적주들이 단기 수익 획득에는 유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태산LCD·모아텍·맥스시템·버추얼텍·자네트시스템·아이엠아이티·유니텍전자 등이 그 대상종목으로 선정됐다.
대우증권 김윤규 수석연구원은 『최근 상황은 중장기 신호들이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로 본격적인 증시의 상승세를 낙관하기는 힘들다』며 『대형주 위주의 투자보다는 기술적 분석에 의해 상승 가능성이 높은 개별종목 위주의 대응이 유망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2
한덕수 대행도 탄핵… 與 '권한쟁의심판·가처분' 野 “정부·여당 무책임”
-
3
“12분만에 완충” DGIST, 1000번 이상 활용 가능한 차세대 리튬-황전지 개발
-
4
정보보호기업 10곳 중 3곳, 인재 확보 어렵다…인력 부족 토로
-
5
日 '암호화폐 보유 불가능' 공식화…韓 '정책 검토' 목소리
-
6
'서울대·재무통=행장' 공식 깨졌다···차기 리더 '디지털 전문성' 급부상
-
7
프랑스 기관사, 달리는 기차서 투신… 탑승객 400명 '크리스마스의 악몽'
-
8
“코로나19, 자연발생 아냐...실험실서 유출”
-
9
美 우주비행사 2명 “이러다 우주 미아될라” [숏폼]
-
10
단통법, 10년만에 폐지…내년 6월부터 시행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