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에 인수된 한통엠닷컴의 한국통신 지분율이 한통프리텔보다 높아 양사합병시 주가에 유리한 방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9일 신영증권은 분석자료에서 한국통신의 한통엠닷컴 지분율은 현재 47.8%로 한통프리텔 지분율 38.7%보다 높아 양사의 합병시 대주주인 한국통신이 한통엠닷컴에 좀 더 유리하게 합병비율을 산정할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현재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주가비율은 3.4대 1 수준이나 양사의 가입자수, 수익성, 성장전망을 고려할 때 이는 과도한 차이이며 2.5대 1수준이 적정선이라고 분석했다.
한통엠닷컴의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서 신영증권은 양사가 동일 대주주 밑에 놓이게 됨에 따라 한통엠닷컴이 향후 자동적으로 IMT2000사업에 진출하게 된 데다 올 연말부터 시작될 IS95C서비스에서도 투자액을 절감할 수 있어 주가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내년까지 예정된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의 시장점유율 50% 이하 방침으로 인한 반사이익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신영증권은 한통엠닷컴의 단말기보조금 상각이 이번 9월로 끝나는 등 이번 회계연도부터 1500억원 이상의 순익발생이 예상되는 등 재무구조가 본격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며 한통엠닷컴의 적정주가를 2만원 선으로 평가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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