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내년에 정보통신산업 육성을 위해 총 1조893억원을 투자하는 등 총규모 2조4667억원의 정보화촉진기금 운용계획을 확정했다. 관련표 12면
이같은 내년도 정보화촉진기금 운용예산은 올해보다 51.4% 늘어난 것으로 일반계정 6846억원(14.9% 증가), 연구개발계정 9520억원(35.2%), 공공자금관리기금예탁 8300억원(151.5%) 등으로 구성됐다.
일반계정사업은 정보통신산업기반조성 1564억원(6.8%), 초고속정보통신기반구축사업 2743억원(24.4%), 재특원금상환 1309억원(110.1%) 등이 올해보다 확대됐으나 정보화촉진부문은 26.1% 줄어든 1230억원이 지원된다.
연구개발계정예산은 정보통신기술개발에 전년대비 15.7% 늘어난 6563억원, 정보통신인력양성에 1619억원(34.6%), 정보통신표준화사업에 287억원(59.4%), 정보통신연구기반조성에 861억원(87%), 사업대기자금 191억원(381.6%)으로 나뉘어 지원된다.
정보통신부는 『공공자금관리기금예탁을 제외한 실제 투자자금 1조6366억원 중 67%인 1조893억원이 정보통신산업육성에 지원된다』고 설명했다.
정보통신부는 특히 내년도 정보화촉진기금예산 중 정보통신산업육성 관련예산은 IT전문인재 양성 및 광인터넷 기술개발지원에 중점지원된다고 밝혔다.
정보통신부 손홍 정보통신정책국장은 『정보통신산업이 GDP에서의 비중이 10.7%인 반면 수출은 399억달러로 전체산업 수출에서 27.8%나 차지하는 전략적 산업인 데 반해 최근 닷컴위기론에서 볼 수 있듯이 아직 정보통신 중소기업은 성숙돼 있지 못해 인력개발 및 차세대 인터넷 개발 등을 중점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는 먼저 1619억원의 정보통신 인력양성자금은 20만 IT전문인재 양성, 정보화 취약계층에 대한 IT교육, 정규 및 민간교육기관에 대한 지원, 정보통신 해외장학사업 등 고급인력 양성 등에 중점 지원키로 했다.
또한 정보통신 기술개발사업은 광인터넷, 4세대 무선통신, 정보통신 핵심부품, 인터넷 정보가전 등 핵심기술을 중점개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기술개발사업은 산·학·연 컨소시엄을 통해 광인터넷 라우터, 테라급 광전송장치 등 시스템기술과 핵심 광소자 및 부품개발을 연계추진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정보통신부는 2001년 예산이 국회심의를 거쳐 확정되면 연구개발 시행계획 등을 수립, 곧바로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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