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공급부족 현상이 4·4분기 PC 생산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PC시장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HDD업체들의 제품모델 변경지연과 부품부족으로 HDD 공급이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3·4분기 세계 PC시장은 당초 예상을 웃도는 18.5% 성장했으며 이 추세는 4·4분기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4·4분기 3500만대로 추산되던 세계 HDD 수요가 4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HDD의 수요예측과 달리 업체들의 HDD 생산량은 본래 목표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HDD 모델 변경은 보통 4·4분기 수요증가를 앞두고 3·4분기중에 이뤄지는 것이 보통인데 HDD업체들은 9월경 4·4분기 주력 제품으로 부상할 플래터당 20GB 제품의 양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연초부터 선언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업체들이 플래터당 20GB 제품 양산을 이달중에야 가능할 것으로 밝히고 있다.
여기에 컨트롤러 칩 등을 생산하는 부품업체들이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부가가치가 높은 이동통신용 부품쪽으로 사업방향을 선회하면서 부품품귀 현상까지 겹쳐 HDD 공급부족을 부채질하고 있다.
맥스터코리아의 우기섭 사장은 『매년 이맘 때면 HDD 공급부족 현상이 일어나지만 올해는 정도가 전례없이 심해 안정적인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지 못한 PC업체는 생산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DD업체의 한 관계자는 『분기 단위로 주문을 하는 외국 PC업체와 달리 국내 PC업체는 HDD 가격변동에 따라 월 단위로 HDD를 주문하고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물량확보가 쉽지 않다』며 『국내 PC업체도 정확한 수요예측을 통해 분기 단위의 주문이 정착돼야 품질과 생산량 모두 세계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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