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2000 데이터센터를 탑재한 서버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HP·컴팩코리아·한국유니시스 등 국내 주요 중대형컴퓨터 업체들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사(MS)의 서버용 운용체계(OS)인 윈도2000 데이터센터가 출시됨에 따라 이를 탑재한 제품을 속속 내놓고 이의 관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은 앞으로 윈도2000 데이터센터 서버가 시장 주류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넷피니티 8500 모델에 윈도2000 데이터센터 OS를 탑재할 계획이다. 누마Q 2000, 누마센터 등 기존 시퀀트 제품군에도 윈도2000 데이터센터 OS를 탑재할 방침이다. 누마시리즈는 특히 32웨이 방식 서버로 업그레드한 새로운 제품군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윈도2000 데이터센터용 서버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장을 공략하기로 하고 이와 관련한 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우선 현재의 8웨이 제품인 LXr8500 제품에 윈도2000 데이터센터를 탑재한 「LHr8500 DC」 모델을 이달 안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LXr8500 서버와 윈도2000 데이터센터 OS는 물론 서비스 솔루션까지 하나로 묶은 통합 제품군으로 내놓을 계획이며 16웨이와 32웨이 제품을 후속 제품으로 내년 2월 선보일 예정이다. 32웨이 제품은 최근 유니시스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제공받기로 한 바 있다.
컴팩코리아(대표 강성욱)는 MS의 윈도2000 데이터센터가 출시됨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이를 탑재한 서버 중심으로 흐를 것으로 보고 자사의 프로라이언트 8000 기종과 8500 기종에 윈도2000 데이터센터를 탑재한 제품을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이달 안으로 윈도2000 데이터센터를 탑재한 32웨이 새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유니시스(대표 김재민)는 지난해 10월 업계 최초로 발표한 32웨이 NT서버 ES7000시리즈에 윈도2000 데이터센터를 탑재해 본격적으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윈도2000 데이터센터 서버는 확장성과 안정성이 강화돼 앞으로 유닉스서버는 물론 메인프레임과도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기존의 윈도NT시장과 유닉스·메인프레임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도 HS910 모델에 윈도2000 데이터센터를 탑재할 예정이며 SGI코리아(대표 김용대)의 SGI1200·SGI1450 모델에 윈도2000 데이터센터 OS를 탑재해 판매할 계획이다.
<박승정기자 sj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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