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공조-딤채◆
김치냉장고의 대명사격인 만도공조의 「딤채」는 90%를 웃도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출시 5년여 만에 1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등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만도공조(대표 황한규 http://www.winia.co.kr)는 혼수시즌에서 김장시즌으로 이어지는 본격적인 시장성수기를 맞아 「딤채」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만도공조는 이달 말까지 계속될 딤채 신제품 출시 및 100만대 돌파기념 고객사은 대축제를 통해 올 판매목표 55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10월부터 대대적인 광고공세를 펼쳐 시장점유율 60%를 유지해 부동의 수위자리를 지켜 나갈 방침이다.
만도공조가 김장철에 대비해 출시한 신제품은 170L급 3룸 모델과 66L급 2룸 모델로 신기술을 적용해 소비자의 욕구와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향으로 기능 및 성능을 개선한 게 특징이다.
170L 제품은 김치맛을 새롭게 구현한 프로그램에 의한 터치 컨트롤과 상부개폐방식인 2개의 김치전용고와 서랍개폐방식인 1개의 야채과일전용고 등 3개의 수납함으로 구성돼 있는 복합형 제품으로 국내 최대 용적률을 자랑한다.
66L 제품은 국내 최소형 2룸으로 구성, 기존 소형제품이 모두 1개의 수납함으로 이뤄져 보관과 숙성을 동시에 진행하지 못했던 단점을 해소했다. 적절한 용량과 주방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설계된 이 제품은 신혼주부에게 크게 어필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만도공조는 2개의 신모델을 추가해 모두 9개의 모델을 보유함으로써 다양한 제품라인과 압도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업계 리더자리를 더욱 굳혀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다맛◆
김치 냉장고 「다맛」으로 선발주자인 만도공조의 뒤를 바짝 뒤쫓고 있는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지난 6월 업계 최초로 한국산업규격(KS) 마크를 획득함에 따라 품질·성능 등에 중점을 두고 내수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표준규격제정으로 품질 신뢰도도 높아져 해외판매도 점차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지난 4월 업계 최초로 일본에 김치냉장고를 수출한 바 있는 이 회사는 앞으로 해외시장을 겨냥, 세계 표준규격도 주도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은 올해 총 40만대 규모의 김치냉장고를 판매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그동안 냉장고 제품군으로 묶어 취급해왔던 김치냉장고를 별도의 제품군으로 분리하고 관련조직도 연말까지 단독 사업군으로 독립시켜 마케팅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삼성은 김치냉장고가 초기에는 김치 저장·숙성의 용도로 사용되다 점차 김치는 물론 육류·과일·채소 저장으로 용도가 확대되면서 대형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110L에서 170L급의 대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여러 용량대의 제품으로 다양한 수요처를 겨냥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내놓은 172L급 김치냉장고(모델명 SKR-1770G)는 2㎏짜리 배추를 기준으로 48포기까지 수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86L 2개룸으로 돼 있다. 김치냄새가 배지 않도록 맥반석 김치통 6개를 채용하고 있으며 야채나 과일의 맛을 더욱 살려주는 야채·과일 전용 저장기능과 온도에 민감한 육류·생선의 맛을 생생하게 저장해 주는 전용저장기능, 맛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한 3단계 김치저장온도 선택기능 등을 채용했다.
삼성은 이밖에도 빌트인 디자인으로 개발된 붙박이 다맛(모델명 SKR-B1171S)으로 아파트 옵션 등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LG전자-김장독◆
만도공조, 삼성전자에 이어 김치냉장고시장 빅3를 형성하고 있는 LG전자는 제품군 확대를 추진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서랍방식 김치냉장고를 출시해 「서랍방식=LG전자」라는 이미지를 소비자에게 각인하는 데 성공했다.
LG전자는 김치냉장고의 주 소비층인 주부공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주부의 의견을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모니터 주부요원을 선발해 철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녀판매사원을 통해 미장원 등 주부 밀집지역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 10명 공동 구매시 1대를 무료로 제공하는 판촉전략을 내세워 김장독계를 유도했으며 가두 김치시식회도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앞으로 빌트 인을 제품개발해 건설업체에 대량 납품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이를 위해 주요 건설사들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91L급 두 칸 서랍방식, 올 상반기 140L급 세 칸 서랍방식을 출시해 사업을 안정권에 진입시켰으며 9월 말에는 상부개폐식 김치냉장고 3개 모델(130, 160, 200L급)을 내놓으면서 시장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대내외에 표명하고 있다.
LG전자의 주력 모델인 「세 칸 서랍 김장독냉장고」는 성에나 물방울이 끼지 않는 간냉식으로 공간활용이 편리한 서랍식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맨 위칸에는 쌀 보관기능을 채택해 항상 햅쌀과 같은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와인도 최적상태로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제품은 또 보관온도선택기능 및 옥성분 김치용기를 채택해 김치를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도록 했으며 칸칸마다 별도의 광촉매 파워탈취제를 채택해 김치냄새를 제거하고 주방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인테리어 디자인을 채택했다.
LG전자는 해외시장개척에 적합한 제품을 선정해 수출을 추진하고 있는데 올 4·4분기 미국 수출계획이 잡혀 있는 상태다.
◆빌텍-여섯개 김치독◆
김치냉장고 전문업체인 빌텍(대표 김익홍 http://www.billtec.co.kr)은 「여섯개 김치독」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올 겨울 김장용 김치냉장고 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청호나이스·신일산업 등 중견 가전업체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공급을 병행, 올해 총 10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빌텍은 최근 105L 및 140L급 신제품을 출시한 데 이어 140L급 하단에 서랍을 채용한 3도어형 신제품도 개발, 청호나이스에 공급키로 하는 등 6L급 초소형 제품에서부터 160L급 초대형 제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용량대의 제품군을 갖췄다.
또 청호나이스와 신일산업 외에 동양포스·그린플러스 등과 OEM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한샘·에넥스 등 주방가구 전문업체와도 OEM 공급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 회사가 그동안 사용해온 「김치마을」이라는 브랜드 대신 새로 도입한 「여섯개 김치독」은 김치냉장고와 김치통 사이의 불필요한 공간을 과감히 줄이고 효과적인 공간배치를 통해 내부공간을 최대한 넓힌 것이 특징이다.
바이오 세라믹 김치통을 사용하기 때문에 항균·탈취 및 김치 고유의 맛과 향을 보존해주는 원적외선효과도 볼 수 있으며 김치뿐만 아니라 야채·과일·생선·육류 등을 각각 최적의 온도로 저장할 수 있도록 설계해 김치와 야채, 과일을 함께 저장해도 얼지 않고 싱싱하게 보관할 수 있다.
또 물김치에서 김장김치까지 김치의 종류와 숙성 정도를 선택해 주기만하면 알아서 최적의 상태로 익혀주며 숙성방식도 한겨울 땅속에서 서서히 익는 맛을 내주는 섭씨 5도 저온숙성 및 속성숙성을 위한 섭씨 20도 상온숙성으로 구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숙성이 끝난 김치라도 추가숙성을 통해 약간 더 익혀 먹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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