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삼성의 야심작인 금융포털사업을 총괄할 가치네트(대표 김성훈 http://www.wealthia.com)의 사업영역이 당초 예상보다 훨씬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초 금융과 관련된 포털 사이트로 알려진 가치네트의 사업영역은 부동산·자동차판매·건강 등의 영역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이버은행의 개인대출 업무를 맡을 예정인 뱅크풀(http://www.how21.com)을 비롯해 실시간 증권정보를 담당할 에프앤가이드(http://www.fnguide.com), 손해보험·자동차보험 가입 및 자동차판매 사이트인 이니즈(http://www.inizcar.com), 생명보험 등 모든 종합보험을 다룰 인스밸리(http://www.insvalley.com), 개인주치의 역할을 맡을 365홈캐어(http://www.365homecare.com), 부동산 영역의 네오넷(http://www.wealthea.neonet.co.kr), 개인세무상담 등의 재테크를 맡을 삼일인포마인(http://www.wealthia.samilinfomaine.co.kr)이 독립법인 형태로 설립, 운영될 예정이다.
가치네트는 웹 에이전시 시장에 이어 「금융포털」이라는 특정한 분야를 공략한 e삼성의 두 번째 작품이라는 점에서 사업 추진 초기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e삼성이 삼성그룹의 후계구도 중심에 있는 이재용씨와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나오면서 이재용씨가 한국 시장에서 성공 가능한 인터넷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을 커머스가 아닌 금융포털 분야로 보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돼왔다.
가치네트의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오른 지금 업계에서는 이같은 e삼성의 전략에 대해 e비즈니스 차원에서 한발 나아간 해석이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정부는 재벌의 금융업 진출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거대자본을 내세운 세계 굴지 금융기업의 국내 진출을 막을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대기업의 금융시장 진출을 막을 명분은 갈수록 희석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e삼성의 금융포털사업이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업계 다른 관계자도 『금융포털에 대한 오프라인 금융권의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은행·카드·증권·보험 등으로 영역이 세분화돼 있는 보수적인 금융권 내에서 포털성격의 사업이 결실을 맺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e삼성의 가치네트는 금융시장의 영역파괴, 금융지주회사 설립, 재벌의 금융업 진출 허용 등 격변을 앞두고 있는 국내 금융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그러나 e삼성의 전략이 금융지주회사 설립 및 오프라인 금융업 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는 점과 자동차보험 사이트에서 신형·중고 자동차 판매까지 내심 탐내고 있어 삼성뿐 아니라 SK나 LG 등 그룹사의 인터넷 자동차 판매 진출을 반대하는 중소기업의 반발도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서 넘어야 할 산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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