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일본의 종합부품사인 테크타이토의 국내지사가 일본을 비롯해 필리핀·홍콩 등으로 전자부품 역수출을 크게 늘리고 있다.
테크타이토코리아(대표 마쓰모토 요시카즈)는 올 회계연도(4월말법인) 들어 1·4분기에서 2·4분기까지 약 20억원의 전자부품을 수출했다. 일반적으로 하반기에 수출물량이 몰리는 점을 감안하면 올 회계연도 총 수출액은 60억∼70억원이 무난할 전망이다.
이 회사가 주로 수출하는 품목은 버저·스피커·LED다이오드·마이크 등 주로 이동전화단말기 및 무선전화기용 부품으로 주요 거래처는 마쓰시타·소니·카시오·도시바·NEC·JRC·아이와·세가·미쓰미 등 50여개사에 이른다.
수출액이 크게 늘어날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가 품질보증부서인 PQC(Parts Quality Control)를 통해 품질보증 여력이 없는 국내 중소 부품업체들을 대신해 품질을 보증해주면서부터다.
김동욱 PQC팀장은 『품질에 대해 까다로운 일본의 수입처에서 같은 일본업체인 테크타이토가 품질을 보증하기 때문에 국내 중소업체의 제품도 믿고 구매하는 것 같다』며 『92년 1억원부터 시작한 수출규모가 최근 들어 수십배까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물론 국산 전자부품이 대만이나 중국 제품에 비해 품질이 뛰어나며 일본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과 일본 제조업체들의 한국 부품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점도 수출실적이 늘고 있는 또다른 이유로 손꼽힌다.
이 회사는 앞으로 수출품목을 부품에서 완제품으로 다각화할 계획으로 현재 T사와 MP3플레이어를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황도연기자 dyhw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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