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인하대 블루칩

「인턴 사원을 모집합니다.」

국내 제1호 뮤추얼펀드 동아리 인하대 블루칩(http://bluechip.inha.ac.kr)이 2학기 신입회원을 모집하는 문구다.

블루칩은 창립 멤버인 학생 10명이 10만원씩을 출자하고 지도교수인 홍영복(경영학부)교수가 400만원을 쾌척, 총 500만원으로 실전증권투자와 투자이론을 학습하기 위해 지난 98년 4월 설립됐다.

블루칩은 현재 모두 4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99년 3월에는 37%의 수익률을 올린 바 있다. 같은 해 5월 블루칩은 서울대와 한양대 등 전국 18개 대학 동아리가 참여한 「전국대학증권연합회」 발족을 주도했다.

블루칩의 특징과 관련해 이창현 회장은 『회원들이 대표이사, 이사, 고문, 사원 등의 직위를 가지고 동아리를 일반 기업체처럼 운영하는 것과 동아리와 관련한 모든 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경영학과 3학년 이창현(24)

-동아리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하면.

▲블루칩은 경영경제이론을 실제 증권투자경험과 접목해 재테크상담가, 투자전문가, 증권분석가 또는 투자상담가를 양성하는 인큐베이터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학생의 실질적 임무수행을 통해 졸업 후 기업 적응능력 배양은 물론 동아리 활동에서 습득한 증권투자 기법을 활용, 졸업 후 투자전문가나 투자상담가로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지난 98년 11월 부산에 사는 중년의 부인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몇년 동안 수억원의 돈을 증권회사에 맡겨왔으나 손해를 봤다며 2억원을 맡길테니 운영해달라는 부탁이었지만 블루칩은 거절했습니다. 블루칩은 학생들에게 경험을 쌓게 하는 동아리로 이익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를 위해 회사를 운영할 수는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앞으로의 블루칩 운영은.

▲회원이 직접 투자한 소규모 「참사랑펀드」를 운영해 수익금을 수익배당이 아닌 불우이웃돕기에 전액 기부할 예정이며 앞으로 모의증권투자 행사 등 각종 행사를 열어 비전공학생들에게 다양한 참여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명예기자=박영철·인하대 autofee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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