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원짜리 신권 발행을 앞두고 자동판매기 시장에 때아닌 특수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보급된 자동판매기가 새로 발행되는 1000원짜리를 인식하지 못함에 따라 보급된 30만대가 부품을 교체하거나 신제품으로 교체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도 부품교체 비용만 해도 100억원대에 이르는데다 제품교체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 한동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자동판매기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자동판매기 업체들은 신권인식기술을 자체개발해 이를 탑재한 제품을 준비하는 한편 지폐인식장치 부품교체 수요에 대비해 전국적인 AS망을 강화하고 있다.
LG캐리어(대표 이혁병)는 조폐공사의 기술지원으로 새로운 1000원짜리 지폐 인식에 필요한 자판기 업그레이드 기술개발을 일찌감치 완료하고 신권 발행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판매한 지폐인식 자판기에 1000원짜리 신권인식기능을 추가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롬 5만여개를 미리 확보해두고 자판기 AS요원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도 신권인식에 필요한 제반기술을 확보, 발행시점에 맞춰 신권인식기능을 탑재한 자판기 신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지폐식별기 전문업체인 한국콘락스와 코인빌은 신권발행과 관련한 기기교체 수요로 인한 매출증대 효과를 기대하고 방대한 자판기 판매망을 보유한 대형음료회사 등을 대상으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자판기공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전국에 보급된 지폐인식 자판기 30만대의 교체수요는 적어도 1년은 지속될 것』이라며 『일본의 경우 신권발행으로 인한 자판기시장 특수가 실제로 존재했지만 우리나라에서 지폐식별기 교체수요가 시장활성화로 연결될지는 좀더 기다려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전자 많이 본 뉴스
-
1
테슬라 '뉴 모델Y'에 차세대 2170 탑재…韓 소재 수혜 기대
-
2
'안방 다 내줄 판' 韓 부품, 갤럭시S25서 줄줄이 밀렸다
-
3
美 마이크론 HBM3E 16단 양산 준비…차세대 HBM '韓 위협'
-
4
美, AI 칩 수출규제 전세계로 확대…韓 면제 국가 포함
-
5
[CES 2025]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유리기판 무조건 해야…올해 말 시생산 시작”
-
6
[CES 2025]한국의 '혁신 떡잎' 가능성 보여줬다
-
7
LG 임직원만 쓰는 '챗엑사원' 써보니…결과 보여준 배경·이유까지 '술술'
-
8
韓·中 로봇청소기 대전 예고
-
9
美 퀄컴에서 CDMA 기술료 1억 달러 받아낸 정선종 前 ETRI 원장 별세
-
10
DS단석, 'HVO PTU 생산' SAF 원료 美 수출 임박…유럽 진출 호재 기대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