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엽 장관 정보보호산업협회 초청 조찬 강연회

정보통신부는 향후 5년간 정보보호 교육과정 및 연구센터 등을 대폭 확충해 2만4000여명의 정보보호인력을 공급하고 2800여억원을 투자해 정보보호기술을 적극 개발하는 등 정보보호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은 28일 서울 논현동 아미가호텔에서 국내 정보보호 관련업계 임직원을 비롯해 학계, 연구소 인사 1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정보보호산업 육성 정책방향」 강연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안 장관은 『정보보호시장 규모가 확대되면서 정보보호인력에 대한 수요는 크게 늘어나고 있으나 인력양성 기반이 취약하다』며 『정부는 부족한 인력확충을 위해 단기적으로 정보보호센터와 정보통신교육원 등의 교육과정을 확대하고 기존 IT인력 등에 대한 전환교육을 실시해 연간 4000여명의 산업체 현장인력을 양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정보보호 관련 학과 및 정보보호연구센터 설치를 지원해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또 『국내 정보보호산업은 성장초기단계에 있고 대부분의 업체들이 중소 벤처업체인 만큼 기술개발은 물론 회계, 법률, 마케팅 등 여러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중소 정보보호업체의 발전을 체계적으로 측면 지원할 수 있도록 오는 2001년 3월까지 서울 송파구에 900평 규모의 「정보보호산업지원 기반시설」을 완공해 내년 4월부터는 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보호 핵심기반 기술개발과 관련해서는 『좇아가는 기술로 시장을 확대하기는 어렵다』며 『힘들더라도 한 단계 앞선 기술을 개발해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장관은 또 『업계측도 정보보호기술이 앞선 미국, 이스라엘 등의 업체와 긴밀한 자본제휴나 기술협력을 맺는 등 국제적인 협력체제를 통해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정부차원에서 해외 전시회 개최 및 해외시장 개척단을 파견하는 등 정보보호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다각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약속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