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중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4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생산은 반도체, 사무회계용 기계의 내수 및 수출 호조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4.1%가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월 81.1%에서 82.1%로 상승했다. 이는 지난 96년 5월 83.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통계청 박화수 경제통계국장은 『8월이 전달보다 조업가능 일수가 하루 많고 9월 추석에 대비해 기계장비를 중심으로 생산을 늘린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설비투자는 정보통신 부문의 투자 지속과 산업용 기계 등의 투자확대로 34.8%가 늘어났으며 기계류 수입액도 71.2%가 증가했다.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도소매판매는 8.1% 증가해 7월 8.3%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1로 3개월째 상승했으며 97년 12월 100.8 이후 처음으로 100을 넘었다.
또 향후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종합지수 전년 동월비의 전월차는 마이너스 0.1로 작년 11월부터 10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나 7월 마이너스 0.3%보다는 하락폭이 작았다.
박 국장은 『과거 같으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00을 넘을 경우 경기활황 진입단계로 볼 수 있다』며 『그러나 8월말 이후 국제유가 급등 등 불안요인이 있기 때문에 경기 상승기조가 어느 정도 지속될지는 2∼3개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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