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무료 인터넷폰 이용자는 20대가 가장 많고 휴대폰 전화와 일본 통화건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웹투폰(대표 곽봉렬·이양동)은 무료 인터넷폰인 「와우콜(http://www.wowcall.com)」 회원 120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서비스 이용현황을 유형별로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폰 이용자의 연령대는 20대가 50%에 육박하는 59만2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3%인 27만2000여 명, 10대가 17%인 20만여명, 40대 이상이 13만4000여명으로 11%를 차지, 20∼30대의 이용자가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했다. 통화 유형별로는 휴대폰으로 건 통화가 679만7000여건으로 전체 통화건수 993만건 중 68%를, 통화시간으로는 전체 통화시간의 58%를 차지해 휴대전화 이용이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시내외 통화가 총 통화건수의 23%, 통화시간의 25%를, 그리고 국제통화가 통화건수의 9%, 통화시간의 17%를 기록했다.
와우콜로 통화가 가능한 전세계 240개 국가 중 일본이 통화건수 18만5217건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이 13만2453건으로 2위를 기록, 중국과 경제적·인적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이어 미국·캐나다·호주 등으로 통화량이 많았다. 시간대별 이용현황에서는 새벽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 비교적 고른 사용현황을 보였으나 오후 9시부터 12시까지 늦은 시간대에 통화 빈도수가 가장 높았다. 최고 접속시간대는 9시부터 10시 사이로 14.2%를 차지했다.
웹투폰측은 『이번 분석결과에서 눈에 띄는 것은 휴대전화 이용률이 유선전화에 비해 3배 가량이나 높다는 점이었다』며 『이는 인터넷폰 이용자들 사이에 휴대폰 통화로의 기대 수요가 높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국내 전체 통화량에서 통상 0.5% 미만을 점유하는 국제전화가 건수로 9%, 통화시간으로 17%에 달하는 점유율을 보인 것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국제전화서비스에 대한 사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시드니올림픽이 한창인 호주 통화가 총 통화건수 8만6498건을 기록, 올림픽 개막과 함께 통화 접속률이 급상승곡선을 그려 눈길을 끌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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