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술은 새 부대에.」
PC통신이나 초고속망 인터넷서비스 업체가 새 사령탑을 맞이하고 인터넷제국 패권경쟁에 나서고 있다. 최근 독립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한 주요 인터넷 업체는 신임 사장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등 전열 정비가 한창이다. 특히 「1인 경영체제」에서 탈피, 공동 대표제를 도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대외 업무와 내부 경영을 분리하거나 경영과 기술부문으로 전문화해 시너지를 올리겠다는 배경으로 풀이된다.
최근 SK텔레콤에서 분리한 넷츠고는 SK텔레콤 전략기술부문장이던 김정수 전무(53)를 신임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 김정국 사장과 호흡을 같이해 회사를 운영하게 됐다. 신임 김정수 사장은 기술, 김정국 사장은 경영부문을 각각 맡아 「기술-경영 투톱 시스템」 으로 회사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신임 공동사장인 김정수 전무는 한국통신 민영화기획단 국장, 사장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SK텔레콤 전략기술부문장을 맡아 왔다.
김정수 사장은 『선임 대표이사와 함께 긴밀한 협조관계를 구축해 새롭게 시작하는 넷츠고가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브로드캐스팅 드림엑스」를 모토로 멀티미디어 포털을 운영하고 있는 드림라인도 최근 김일환 사장을 공동대표로 영입했다. 이에 따라 기존 김철권 사장은 도로공사와 관련한 대외협력 업무와 망구축 분야를, 김일환 사장은 드림라인의 비전 수립이나 전반적인 회사경영을 책임질 계획이다.
이에 앞서 한국통신하이텔도 지난 25일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한국통신 조달본부장을 역임했던 최문기 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하이텔은 최문기 사장 체제로 조직을 정비하고 한국통신하이텔을 국내 최고의 콘텐츠 중심 인터넷 종합회사로 발전시켜 한국통신이 지향하는 「사이버월드 리더」의 핵심 역량으로 키울 것이라고 밝혔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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