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용 LCD도 코리아 넘버원

국내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업체들이 노트북컴퓨터에 이어 모니터 시장에서도 1, 2위를 차지, 명실상부하게 세계 TFT LCD 시장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모니터용 TFT LCD 시장이 1분기에 비해 23%성장한 167만8000대로 집계된 가운데 LG필립스LCD와 삼성전자가 각각 16.2%, 10.3%의 점유율로 1, 2위를 차지했다. 표참조

두 회사는 노트북컴퓨터 시장에서 1, 2위를 지키고 있으나 모니터 시장에서 1, 2위를 독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분기까지만 해도 일본의 NEC는 11.2%의 점유율로 LG필립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나 2분기에 1%가 빠진 10.2%의 점유율로 삼성전자에 그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이 시장에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 이상 하락한 10.2%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2분기들어 출하량이 늘어나 2위인 NEC를 제쳤다.

특히 NEC는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17.9%의 점유율로 1위였으나 1년만에 7.5%나 하락해 모니터 시장에서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LG필립스의 경우 전체 시장의 75%를 점유한 15인치급 시장에서 20%의 초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3분기 이후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이에 대해 부르스 버커프 LG필립스LCD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모니터용 수요가 증가한데다 적기에 제품을 공급하고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한 결과이며 앞으로 18인치 이상 제품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G필립스와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26.5%로 1분기 28.3%에 비해 다소 하락했으나 대형 모니터용 제품 생산이 용이한 4세대 라인을 경쟁국 업체들에 비해 먼저 가동함으로써 하반기에 점유율이 다시 회복될 전망이다.

1분기에 비해 판매량이 급증한 업체는 IBM·도시바·치메이·마쓰시타·현대전자 순이다.

또 나라별로 보면 한국이 1분기와 비슷한 총 31%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대만은

12%에서 16%로 증가한 반면 일본은 62%에서 59%로 떨어졌다. 대만업체의 육성을 통해 한국업체를 견제하려던 일본업체들의 전략이 사실상 실패하고 오히려 부메랑으로 돌아오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낳았다.

디스플레이서치는 모니터용 TFT LCD 시장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98만5000대, 233만7000대로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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