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안으로 기업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기술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에 대한 육성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위원장 조한천)는 26일 과천청사에서 제16차 회의를 갖고 2001년도 중소기업 육성시책을 확정, 발표했다.
이에따라 중기특위는 기술력있는 중소·벤처기업의 창업 활성화와 성장 잠재력 확충을 위해 1000억원의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2000억원의 창업자금을 지원하고 40개의 창업보육센터를 내년에 추가로 설치키로 했다.
또 중소기업의 정보화 활용능력 제고를 위해 전국 30여개 지역에 지역정보혁신센터를 설치하고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확대 운영과 기업구조조정조합에 대한 재정자금 출자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의 회생을 적극 돕기로 했다.
이와함께 중기특위는 2001∼2005년 「중소기업 기술 경쟁력 제고 5개년 계획」을 수립, 8000개의 기술 혁신형 중소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최근 고유가에 따른 무역역조 현상 방지를 위해 부품·소재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자금을 올해 1110억원에서 2011억원으로 대폭 확대, 지원키로 했다.
중소기업의 경영안정과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금 및 신용보증, 수출 등 부문별 지원도 강화된다.
유망중소기업에 대한 경영안정자금 3000억원을 비롯, 지방중소기업 육성자금 3662억원 외에도 신용보증기관의 보증자금이 올해 32조3000억원에서 35조7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이밖에도 북한 진출 중소기업을 위해 남북경협정보망을 구축, 운영하는 한편 1000억원의 구조개선자금을 조성, 지원하고 남북협력기금과 연계해 이자율 인하도 추진할 방침이다.
중기특위 관계자는 『내년부터 업체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각종 시책이 본격 추진될 예정』이라며 『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한 에너지절약시설 투자 및 기술개발 등 우선적으로 육성 필요성이 있는 산업에 지원역량을 집중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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