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하락과 2차 구조개혁 추진방안 발표, 낙폭과대 등으로 그동안 시장에 부담을 주던 악재들의 무게가 줄어들고는 있지만 적극적인 시장대응은 주변 요건이 좀 더 명확해진 이후로 유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LG투자증권은 26일 증시가 반등국면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매수주체의 부각과 시장 주도주의 출현, 미국증시의 안정을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매수주체 = 뚜렷한 매수주체의 부각이 있어야 추가적인 지수 반등이 가능할 것이다. 지난 25일의 경우 주가가 강한 반등을 나타냈음에도 명확한 매수주체가 확인되지 못한 상황이다. 강한 매수주체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는 투자자들의 시장 대응이 단기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소폭의 주가상승에도 추가매수보다는 단기 차익실현 욕구가 강하게 나타나 매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시장 주도주 출현 = 주가가 하락할 때는 전업종에 걸쳐 옥석구분없이 떨어지지만 현재의 시장 체력을 가지고는 모든 업종, 모든 종목의 상승세가 나타나기를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매기의 분산보다는 반도체 관련주든지 통신장비 업체든지 어느 한쪽으로 매기가 집중되며 매수 여력이 확대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미국 증시·반도체 = 추가 반등을 위해서는 미국 증시동향, 특히 반도체업종에 대한 시각의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투자등급 하향소식이 미국시장뿐만 아니라 우리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반도체 관련주들이 단기 급락세를 나타낸 만큼 반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추가하락에 대한 우려 또한 상존한다. 미국 반도체 관련주의 향후 동향에 따라 우리 증시에서 외국인의 매매패턴과 반도체 관련주의 주가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관심과 확인절차가 요구된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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