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양창투, 진두네트워크 주식 대량 매수로 최대주주로 부상

대양창업투자가 코스닥등록기업인 진두네트워크주식을 장내에서 집중 매수하고 있어 그 의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양창투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장내에서 진두네트워크주식 459만1700주를 집중 매수해 기존 6.65%(28만2148주) 지분이 27.15%로 늘어남에 따라 기존 최대주주인 TG인포넷(삼보컴퓨터계열사)의 12.12%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부상했다.

대양창투는 지난 14일 42만7000주의 장내매수를 시작으로 15일 51만8000주, 18일 59만6500주, 19일 66만5700주, 20일 73만3300주, 21일 78만3300주, 22일 86만7500주를 집중 매수했다.

대양창투관계자는 『네트워크통합(NI)과 관련한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는 진두네트워크는 성장잠재력이 높은데 비해 현재 저평가돼 있어 투자하기에 충분한 가격메리트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최근 진두네트워크측이 대양창투의 지분추가 공시를 내면서 그 이유로 경영참여를 꼽았는데 이는 다양한 변경사유 범주중 가장 근접한 곳을 선택했을 뿐 다른 의도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대주주가 되었지만 경영진에 간섭하는 일은 없을 것이며 경영참여는 회사측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선에서 정리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두네트워크는 대양창투의 지분확대에 대해 사전에 전혀 알지 못했으며 만일 경영권이 위협받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모든 방안을 동원해 이를 저지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진두네트워크 관계자는 『대양창투로부터 사전에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며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는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보유지분으로도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진두네트워크의 경영권 방어지분은 TG인포넷 지분(12.12%)과 하용호 사장 등 임직원이 보유한 19.98%, 우리사주 3.03%를 포함해 35.13%에 이르고 있다.

<양봉영기자 by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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