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디바이스코리아
아날로그디바이스(ADI)는 실시간 신호처리기능에 적용될 수 있는 고성능 리니어(linear), 혼합신호와 디지털집적회로를 설계 및 생산하는 업체다.
ADI는 스탠더드 & 푸어스(S & P)의 500대 기업에 들어가고 2000년 미국 비즈니스 위크지 선정 「미 100대 IT기업」에 10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매출총액은 14억달러로 컨버터·증폭기·온도센서 및 아날로그프런트엔드(AFE) 칩 시장에서 거둬들였다.
올해 매출예상은 약 25억달러로 이 분야 전세계 시장 추정치 340억달러의 7%에 해당한다.
ADI는 연간 70% 이상의 고성장으로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전략이다.
실제로 ADI는 고성능 아날로그 시장에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ADI 자체조사에 의하면 초고속 컨버터 시장에서 40%, 초고속 증폭기 시장에서 36%, 열 감지장치 시장에서 65%, 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ADSL) 라인드라이버(LD)에서 7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ADI는 연구개발에도 연 매출액의 18%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며 디지털카메라, 캠코더용 AFE시장에 특히 주목한다.
ADI 본사는 미국 매사추세츠 보스턴에 있고 전체 고용인원은 7000명이다.
89년에 설립된 ADI코리아는 15명 안팎의 인원이 ADSL·디지털이동통신표준규격(GSM)·모니터·PC·코드분할다중접속(CDMA) 기지국용 반도체에 대한 마케팅·영업을 전개한다.
ADI코리아는 국내에도 디지털캠코더·디지털카메라 등 고속, 고해상도가 필요한 고성능 아날로그 제품시장이 점차 무르익고 있다고 판단, 이에 대한 공략을 한층 강화했다.
이 회사는 또 ADSL용 모뎀칩 공급을 주도했다.
현재까지 국내 업체가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ADSL모뎀 칩세트는 아이텍스·아날로그디바이스·글로브스팬 등이며 아날로그디바이스 칩세트는 삼성전자·현대전자 등이 채택했다.
GSM용 칩세트에도 집중했다.
ADI코리아는 기존 칩세트에 비해 기능을 강화한 이 칩세트를 국내 수출용 GSM단말기 생산업체를 대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ADI코리아는 올해 매출 약 1억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김인구기자 clark@etnews.co.kr>
★한국스피드팸아이펙
스피드팸아이펙( http://www.sfamipec.co.kr)은 지난 59년 미국에서 설립돼 40여년 동안 정밀표면연마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온 전문기업이다.
한국·일본·대만·싱가포르·유럽 등지에 지사를 운영중인 스피드팸아이펙은 반도체소자가공에 CMP(Chemical Mechanical Planarization) 공정이 도입되면서 지난 94년 처음으로 CMP-V 모델을 반도체 시장에 선보였다.
이 모델은 독립 구동형 5헤드를 장착한 고성능 양산용 장비며 개선된 버전인 AURIGA, 클리닝시스템 일체형 모델인 AURIGA C, AURIGA EC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한국을 비롯, 전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세계 CMP장비시장의 선두 업체였던 IPEC사와 합병하고 기존 IPEC사의 주력모델인 아방가르드776까지 공급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스피드팸아이펙은 향후 고객으로부터 요구되는 0.13㎛ 및 그 이하 디자인룰에 대응하고자 신모델인 AURIGA 비전을 최근 출시했다. 이 회사는 곧이어 신기술 반도체 디바이스 공정을 위한 차세대 CMP모델 「모멘텀」도 선보였다.
이 모델은 다중구역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디자인돼 0.13㎛ 및 그 이하의 디자인룰을 가진 디바이스에서도 공정 신뢰성을 개선했다. 또 EPD, 클로즈드 루프 컨트롤, 인라인 메트롤로지 등을 강화해 기존의 ILD, IMD, STI, W 공정뿐만 아니라 새로이 부각되는 Cu 및 폴리공정에도 적용되도록 설계돼 고객 요구사항을 적극 수용했다
이밖에도 스피드팸아이펙은 반도체 공정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300㎜ 웨이퍼가공을 위해 제네시스 시리즈도 출시하는 등 국내 CMP시장요구에 부응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이 회사는 CMP시장에서 선두위치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통해 새로운 프로세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ARM영국 케임브리지에 본사를 둔 ARM( http://www.arm.co.uk)은 지난 90년 설립 이후 멀티미디어가전, 모빌 제품 및 임베디드 컨트롤러에 적합한 저전력 명령어축약형컴퓨터(RISC) CPU개발 컨설팅을 주력사업으로 삼고 있다.
ARM은 이동전화기, 개인휴대단말기(PDA), 스마트폰 등 각종 정보기기와 네트워크장비, 자동차 등에 내장할 수 있는 마이크로프로세서 코어만을 개발, 주요 반도체 업체에 이를 공급해 기술 라이선싱료와 판매 로열티, 시스템개발장비판매로만 수익을 올리고 있다.
ARM은 이러한 기술을 비메모리 분야에 응용, 주문형 반도체와 시스템설계 분야에서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으며 지난해 1억달러 매출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만 6700만달러 매출을 기록, 비약적인 사세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이 회사의 리스크칩은 전력소모가 적기 때문에 배터리로 전력을 충전하는 휴대폰, 노트북PC 같은 이동형 제품에 적합하다.
현재 노키아, 에릭슨에서 생산하는 GSM방식 휴대폰의 70%에 ARM의 핵심기술이 채용돼 있고 퀄컴의 CDMA방식 휴대폰도 100% ARM의 설계가 들어가는 등 세계 휴대폰기종 대부분 ARM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위해 ARM은 매출액의 28%를 기술투자에 투자할 정도로 연구중심의 회사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또 전세계에 걸쳐 보유한 530여명의 직원 대부분이 연구인력이다.
현재 ARM은 저전력/고성능, 16/32bit, RISC CPU기술 제품군으로 ARM7, ARM9, ARM10, 시큐리티코어, 페리퍼럴IP, EDA툴, 기타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국내법인 ARM코리아는 지난 97년 김영섭 사장이 설립했으며 현재 일본을 제외한 대만·중국·인도·말레이시아·싱가포르·홍콩 등 동남아시아 시장의 모든 영업활동을 총괄하고 있다.
ARM코리아는 국내 영업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사전작업으로 지난 6월부터 국내 칩디자인센터 지정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가 통신용 주문형 반도체 분야에서 개발력을 인정받은 「서두인칩」을 ARM의 공식디자인센터로 선정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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